우리은행, '기업금융' 명가 재건 선포 "2027년 대기업 여신 15조 증대"

이남의 기자 2023. 9. 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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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선포했다.

오는 2027년까지 대기업 여신 15조원을 증대하고 여신점유율 1위 달성을 꾀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자립 지원 등 10억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장은 "중소기업은 은행의 신용과 신뢰를 보고 거래한다"며 "은행과 그룹사가 협업해 기업금융 지원 생태계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등 고객사별로 통합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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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7일 본점 5층 시너지홀에서 기업금융 명가 재건 전략 발표회를 하고 있다./사진=머니S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선포했다. 오는 2027년까지 대기업 여신 15조원을 증대하고 여신점유율 1위 달성을 꾀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2025년 기업대출 점유율 2위를 탈환하고 2027년에 기업금융 1위를 달성한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밝혔다.

7일 우리은행은 본점 5층 시너지홀에서 '기업금융 명가 재건 전략' 발표회를 열고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추진전략과 10대 핵심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미래성장 산업 지원 확대 ▲차별적 미래 경쟁력 확보 ▲최적 인프라 구축 등이다. 대기업 대출은 2027년까지 주채권은행 39개 중에서 11개 계열기업의 여신점유율 1위를 모색한다. 이를 위해 대기업 여신 15조원 증대를 목표로 세웠다.

중견기업은 2028년까지 300개 기업에 총 4조원을 지원한다. 8월 말 현재 정부 합동 사업인 '라이징 리더 300'에 19개사 2000억원 지원을 완료했다. 아울러 방산과 이차전지, 반도체 등 신성장산업에 매년 4조원 금융을 지원한다.

비이자이익은 여신사업 외에 파생, 외환, 지급보증 등 타깃을 설정한다. 플랫폼은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고도화한다. 글로벌 부문은 IATA 항공결제 시장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한다. 이종산업간 제휴 모델을 활용해 기업금융의 새로운 영업을 개척할 계획이다.

인프라 구축은 신성장기업영업본부, 비즈프라임센터 등 기업 특화 채널을 신설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반원과 시화에 비즈프라임센터를 개설했고 이번달 남동과 송도, 창원과 녹산에 특화채널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 기업금융 전문인력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도도 구축한다. 기본급여의 최대 300% 내 성과를 보상하는 방안이다. 심사는 신성장산업 전담 심사팀을 구축하고 심사 속도와 건전성을 동시에 강화한다.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은 "직접 자금시장이 위축돼 많은 수요자들이 은행에 노크를 하고 있다"며 "기업금융 지원을 확대해 기업대출 50%, 가계대출 50% 비중을 2027년까지 기업대출 60%, 가계대출 40%로 리밸런싱할 계획이다.

이어 그는 "금융의 중개 기능을 강화하고 신성장 산업 등 기업 성장을 이끄는 등 경제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미래금융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금융회사의 핵심 경영 키워드인 상생금융도 확대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자립 지원 등 10억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장은 "중소기업은 은행의 신용과 신뢰를 보고 거래한다"며 "은행과 그룹사가 협업해 기업금융 지원 생태계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등 고객사별로 통합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의 지난 6월 기준 기업대출은 161조원으로 올해말 170조원 증가가 예상된다. 내년 12월말 189조원, 2025년말 211조원, 2026년말 237조원 증가로 추정된다.

지난 6월 기준 가계대출은 132조원으로 올해말 139조원 증가가 예상된다. 내년 12월말 145조원, 2025년말 151조원, 2026년말 157조원 증가를 목표로 두고 있다.

강신국 우리은행 부문장은 "2025년말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 58% 수준으로 증가 2026년말에는 6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량 기업대출 자산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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