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남기리’ PD “날라리와 모범생의 버디무비”[스경X현장]
“학교에 있는 ‘날라리’ 이미지의 학생과 모범생이지만 영향을 받은 학생의 로드무비 느낌을 담았습니다.”(김종우PD)
배우 김남길이 데뷔 후 처음으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주역으로 섰다. 그 옆에는 절친한 ‘동생’ 배우 이상윤이 함께했다. 두 사람은 바이크를 타고 전국의 오지를 누비면서 멘토가 될 수 있는 우리 곁의 평범한 이웃들에게 삶의 진리를 찾는다.
김남길은 오는 8일 첫 방송 되는 MBC-라이프타임 공동 제작 다큐멘터리 ‘뭐라도 남기리’에 출연한다. 2003년 MBC 공채 31기로 데뷔한 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거쳤지만,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주역으로 활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는 연출을 맡은 김종우PD가 김남길에게 갖는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PD는 김남길 특유의 ‘산만한 정의로움’이 좋다며 그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김PD는 “직업적으로 ‘우리 사회에 좋은 게 뭘까’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김남길씨를 보면서 저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행동을 먼저 한다고 해야 할까. 방향은 좀 산만하지만 뜨거운 정의감이 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또래의 시대정신을 가지면서 또래의 감성도 있는 그가 제격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김남길 역시 오랜 고민의 결과가 출연이었있음을 밝혔다. 김남길은 “김진만CP, 김종우PD와 이야기하다 김장하 선생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소재로 올랐다. 만나고 싶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아 비슷한 느낌으로 시대의 어른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늘 품고 있던 질문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원했고 가장 적합한 길동무로 배우 이상윤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상윤 역시 김남길의 존재를 프로그램 출연 이유의 100%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오지까지 바이크를 타고, 멘토를 만난 후 그와 속 깊은 이야기를 하는 과정을 거친다.
김PD는 “두 사람의 조합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버디무비’를 생각했고, 고등학교에서 인기있고 날라리인 친구와 모범생인데 날라리에게 전염된 친구가 함께 떠나는 여행을 생각했다”며 “두 분의 조합으로 볼 수 있는 매력들이 더욱 많아, 많은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남길은 이에 “저의 이미지는 그렇지 않다”며 정색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뭐라도 남기리’는 총 4부작으로 두 배우가 대한민국 곳곳 오지에 깃든 멘토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다큐멘터리다. 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40분 MBC와 라이프타임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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