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원 시장 잡아라”…글로벌 영토 넓히는 ‘톡신 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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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65억달러(약 8조6651억원) 규모인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시장을 두고 국내 제약 업체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영토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65억달러로 이 중 53%가 치료 시장이며 나머지는 미용 시장이다.
대웅제약, 휴젤, 메디톡스로 일컬어지는 '톡신 3사'는 미용과 치료 시장에서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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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보툴렉스, FDA 품목 허가 재신청
메디톡스 메디톡신, 태국 수출 재개
전 세계적으로 65억달러(약 8조6651억원) 규모인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시장을 두고 국내 제약 업체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영토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65억달러로 이 중 53%가 치료 시장이며 나머지는 미용 시장이다. 미용 목적으로 친숙한 보톡스 주사는 경직된 근육을 이완하는 효과가 있어 두통 치료 등에 쓰인다. 대웅제약, 휴젤, 메디톡스로 일컬어지는 ‘톡신 3사’는 미용과 치료 시장에서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급성장하는 모슬렘 미용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일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으로부터 나보타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젊은 소비층과 중산층이 확대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시장 특성에 맞춰 모바일 광고 등을 활용해 나보타의 강점을 알릴 계획이다.
휴젤과 메디톡스는 미용 목적의 보툴리눔 톡신 수출에 힘을 쏟고 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는 태국 등 아시아 국가와 유럽 23개국에 진출했고, 국내 보툴리눔 톡신 생산 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미간 주름을 적응증으로 보툴렉스 품목허가를 재신청했다. 지난해 10월 보툴렉스 품목허가를 신청했는데, 올해 4월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한 데 따른 것이다.
메디톡스는 3년 만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의 태국 수출을 재개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태국 식품의약품청은 2020년 메디톡스가 국내 행정처분을 받자 태국 판매를 중단했다. 3년 전 메디톡신이 태국에서 연간 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며 태국 시장 선두를 기록한 만큼 수출 재개에 따라 동남아 시장 공략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종근당바이오도 톡신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종근당바이오는 분말형 톡신 제제 ‘CKDB-501A’(제품명 타임버스) 미간주름 개선 적응증 임상 3상 시험의 대상자 모집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임상이 모두 종료되면 자체 톡신 생산과 판매가 가능해진다. 이번 임상 3상은 국내시장 출시를 위한 임상이나 향후 해외시장도 함께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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