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남기리' 김남길 "사람들 못 알아봐, 장점이라 합리화"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김남길이 '무라도 남기리'를 촬영하며 이곳저곳을 여행했지만 사람들이 자신들을 "못 알아본다"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시사교양 '뭐라도 남기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종우 PD를 비롯해 김남길, 이상윤이 참석했다.

MBC와 라이프타임이 공동제작한 '뭐라도 남기리'는 김남길이 길동무 이상윤과 함께 전국 오지를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며 우리 시대 멘토를 만나 카메라 밖 진짜 세상 이야기를 담는 4부작 프로그램.

이날 김남길은 해답을 찾아 무작정 떠난 바이크 여행에서 "분칠을 하지 않은 자연인 김남길, 이상윤의 모습으로 다가갔다"면서 "촬영이 끝난 후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편하게 다가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더라"고 소회를 전했다. 또한 '뭐라도 남기리' 촬영을 통해 바이크의 매력에 빠졌다고 밝혔다.

연예인이란 점에서 여행 장소에 제약이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장소에 한정을 두는 스타일이 아니다"면서 "사람들이 저희를 잘 못 알아본다. 작품과 똑같이 하고 다니지 않으면 못 알아보는 게 배우로서 장점이라고 합리화를 한다"고 너스레 떨기도.

이어 "그런 것에 괘념치 않게 편하게 잘 다녔다. 영화나 드라마를 찍을 때는 어느 정도의 '리얼 베이스'를 하고 찍어도 판타지적 요소가 많다. 드라마는 캐릭터와 대사에 맞게 했다면, 여기서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뭐라도 남기리'는 8일 금요일 저녁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