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 유역 조류경보 '경계' 발령…"폭우·폭염 원인"

전북CBS 송승민 기자 2023. 9. 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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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광역 상수원인 용담호의 조류경보가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됐다.

전북지방환경청은 7일 오후 3시 이전 용담호 유역의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경계' 단계 발령 기준인 1만 세포/㎖를 2회 연속 초과해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경계 단계 발령으로 수질 분석을 주 1회에서 주 2회 이상으로 강화해 조류 발생상황을 모니터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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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조류제거와 정수처리 강화
전북 진안군의 용담호. 진안군 제공

전북지역 광역 상수원인 용담호의 조류경보가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됐다.

전북지방환경청은 7일 오후 3시 이전 용담호 유역의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경계' 단계 발령 기준인 1만 세포/㎖를 2회 연속 초과해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용담호 유역 조류 증식의 원인을 여름철 집중호우와 8월부터 지속된 폭염으로 보고 있다. 올여름 집중호우(6.25~7.25) 때 848㎜의 비가 내려 다량의 영양물질 유입됐으며, 폭염에 따른 수온상승(표층 27℃)과 일조량 증가까지 겹쳤다.

환경청은 '경계' 발령 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조류제거와 오염원 관리를 강화했다. 환경청은 관련 기관에 조류 모니터링과 먹는 물에 대한 정수처리 강화 등 조치사항을 적극 이행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경계 단계 발령으로 수질 분석을 주 1회에서 주 2회 이상으로 강화해 조류 발생상황을 모니터링 한다. 원수 취수 시 조류 영향이 없도록 선택 취수, 활성탄 투입 등 정수처리공정을 강화한다. 또 원‧정수의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LR), 냄새성분(지오스민, 2-MIB)에 대한 분석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하는 등 안전히 마시는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물 순환 장치 상시 운영, 선박교란, 조류제거선 등 가용할 수 있는 녹조 제거장비를 집중 투입해 용담호에 발생한 조류를 신속히 제거한다. 전라북도 등 지자체와 합동점검을 통해 가축분뇨 배출 시설과 개인 오수처리시설 등 오염원을 집중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지방환경청 송호석 청장은 "신속한 조류 제거 등 용담호 수질관리와 함께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용담호 조류 저감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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