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에서 자재 깔린 60대 치료 중 숨져…"지병으로 수술 못해"

6일 오전 10시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지붕 위에 있던 자재가 떨어져 근로자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광주 서부소방서 제공) 2023.9.7/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공사현장에서 자재에 깔렸던 60대 근로자가 병원 치료 중에 숨졌다.

7일 광주 서부경찰서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외벽이 무너지면서 지붕 위에 있던 자재가 근로자 A씨(63)를 덮쳤다.

이 사고로 A씨가 오른쪽 대퇴부 골절과 머리열상, 가슴·복부타박상 등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A씨는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11시 사망했다.

A씨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을 앓아왔는데, 당뇨 합병증 때문에 다발성 외상 수술을 받지 못해 숨졌다. 경찰은 A씨 가족에게 이 사실을 전달했다.

경찰은 해당 공사현장에서 담장이 불법으로 증축됐을 가능성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