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이재명 찾아갔지만 3분 만에 쫓겨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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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농성 현장을 찾았다.
하지만 태 의원은 현장에서 '원내대표와 얘기하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저지로 3분 만에 쫓겨났다.
또 천막 안에 있던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박광온 원내대표에게 가서 항의하라"고 반발하자, 태 의원은 방문한지 3분 만에 현장에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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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의원들 “박광온 찾아가라”…이재명 “본인도 공산당이었으면서”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농성 현장을 찾았다.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북한 쓰레기', '빨갱이' 막말을 들은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태 의원은 현장에서 '원내대표와 얘기하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저지로 3분 만에 쫓겨났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이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본청 앞 천막을 찾아 이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전날(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질의를 하던 자신에게 박영순 민주당 의원 등이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낸 데 대한 항의 목적이었다. 현장에서 이 대표를 만난 태 의원은 "막말을 한 박영순 의원에 대해 출당 조치를 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태 의원이 단식 현장 앞에 나타나자,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 등이 그를 저지했고 취재진까지 몰려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이 "쇼하지 말고 얼른 가라"며 신체 접촉이 벌어지자 태 의원은 "손대지 말라"고 응수했다.
이 상황을 천막 안에서 지켜보던 이 대표는 "그냥 놔두라"며 태 의원을 천막 안으로 들어오도록 허가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한때 공산당에 입당했다는 이유로 홍범도 장군(흉상)을 학대하는데 한때 공산당이었던 (태 의원이) 어떻게 (이런 태도를 보이는가)"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대표 옆에 자리한 태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제게 '북한에서 온 쓰레기' 같은 막말을 했다"며 "어떻게 이런 말을 본회의장에서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게 소리친 박영순 의원을 가만두면 안 된다"며 "대표께서 책임지고 출당시키고,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상희 민주당 의원 등은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잖나"라고 쏘아붙였다. 또 천막 안에 있던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박광온 원내대표에게 가서 항의하라"고 반발하자, 태 의원은 방문한지 3분 만에 현장에서 쫓겨났다. 침묵을 지키던 이 대표는 태 의원이 떠나자 "본인은 엄청 억울했던가 보지"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원하는 조치가 없으면 또 면담을 요청할 것인가'라고 묻자 "등 떠밀려 나오더라도 계속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 의원은 지난 6일 대정부질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정치적 호재로 활용하는 정치 세력은 사실상 북한 노동당, 중국 공산당, 대한민국 민주당뿐"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박영순 민주당 의원 등은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 등의 거친 언사를 태 의원에게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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