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하면 4년제 대학은 물론 전문대 가기도 어려워진다

이로원 2023. 9. 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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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26학년도부터 전문대 입학에서도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의무 반영된다.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2026학년도 대입부터는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에서도 학교폭력(학폭) 가해 이력이 평가에 반영된다는 내용의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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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26학년도부터 전문대 입학에서도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의무 반영된다. 4년제 대학은 이미 학폭을 입시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4학년도 수능 대비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7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지난달 31일 확정·공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사항은 전문대학 총장, 시·도교육감, 고등학교 교장 및 학부모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전문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거쳐 결정됐다.

우선 정부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전문대도 신입생을 선발할 때 학폭 조치사항을 의무 반영해야 한다.

학교폭력 조치사항은 학생부 교과·학생부 종합 등 학생부 위주 전형뿐만 아니라 수능, 논술, 실기·실적 위주 전형에서도 적용된다. 반영방식이나 기준 등은 대학이 자율로 정할 전망이다.

전문대학 입학전형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입학 전형방법 간소화 및 특별전형 명칭 표준화 방침은 유지된다.

이에 따라 학생 선발 시 핵심 전형요소 5개 중 전형요소 간 반영 비율을 결합해 수시 4개, 정시 4개 이내로 전형방법 수가 제한된다. 정원 내 특별전형은 특징과 지원 자격 등을 대표할 수 있는 7가지 용어로 전형 명칭을 표준화해 학생·학부모·교사들이 전형유형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전문대교협 제공)
2026학년도 전문대학 전형 일정은 수시모집은 2회까지 운영하고 정시모집의 경우는 한 차례만 실시한다. 수시 1차는 2025년 9월8일~30일, 2차는 같은해 11월 7일∼21일까지다. 정시는 같은해 12월29일~2026년 1월 14일까지다.

전문대교협은 이번 2026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과 주요 특징을 전문대학 포털-프로칼리지와 홈페이지에 게재하도록 해 학생, 학부모가 쉽게 전문대학의 입학전형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2026학년도 대입부터는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에서도 학교폭력(학폭) 가해 이력이 평가에 반영된다는 내용의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전국 196개 4년제 대학교 중 147개 학교는 학폭 반영이 대학 자율인 2025학년도 대입에도 학폭 기록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원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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