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개가 신차 검사…자동차 산업 신기술 선보여

송형일 2023. 9. 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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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는 7일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신제조 기술을 전시·시연하는 자리를 선보였다.

완성차 무인 자율 검사 플랫폼, 도장 외관검사 자동화, 플러그 자동 장착, 무선 통신기술, 모바일 검사, 3D(3차원) 가상 도장공장 구축, 스마트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자동화, 물류 혁신, 저탄소 에너지, 무선 디지털, 인공지능, 안전 부문 등 50개 항목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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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광주공장서 12일까지 'E-FOREST 테크데이'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7일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신제조 기술을 전시·시연하는 자리를 선보였다.

"생산성 엄청 개선되겠는데…" [기아 오토랜드 광주 제공]

기아 오토랜드 광주 공장 조립 교육센터에서 열린 'E-FOREST 테크데이'는 이날 시작해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기아와 협력사가 신 제조 기술 등을 전시 및 공유를 통해 활용 분야를 확대하고, 생산 공정에 신기술을 효율적이고 빠르게 적용하고 자 마련한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완성차 무인 자율 검사 플랫폼, 도장 외관검사 자동화, 플러그 자동 장착, 무선 통신기술, 모바일 검사, 3D(3차원) 가상 도장공장 구축, 스마트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자동화, 물류 혁신, 저탄소 에너지, 무선 디지털, 인공지능, 안전 부문 등 50개 항목이 전시됐다.

완성차 무인 자율 검사 플랫폼은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검사원 조작 없이 완성차 검사를 자율 실행하는 품질 완결 시스템으로 검사의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됐다.

"자동차 밑에 뭐가 빠졌나…" 무인자율검사 로봇개 [기아 오토랜드 광주 제공]

인공지능 무인 검사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제작한 이른바 개 로봇인 스팟(SPOT) 실시간 조립검사에 투입됐다.

스팟은 차량 하부의 정상적인 도색 여부나 접속 불량 등을 장착된 카메라로 찾아내고 확인해 알려준다.

기존 인력이 맡았던 검사 영역을 로봇 개로 대체한 셈이다.

3D 가상 도장공장 구축은 공장을 3D 모형화해 실제 공장 모습과 동일한 가상공장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신차를 실제 투입하지 않아도 차량의 3D 모델을 활용, 설비 양산 조건을 검증할 수 있는 가상 모형 기술로 평가된다.

전시된 항목 중 16개는 실제 기술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시연이 가능하게 전시됐다.

4개는 실물을 전시했으며 나머지 30개는 미디어를 통해 작동 원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개회식에 깜짝 등장한 스팟 로봇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개회식 마이크를 전달하는 등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개회식에는 박래석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장을 비롯해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포레스트(E-FOREST)는 자동차, 정보화 제조 솔루션을 적용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스마트 팩토리 브랜드를 말한다.

기아 신 제조기술 전시회 [기아 오토랜드 광주 제공]

기아 관계자는 "많은 임직원이 새로운 기술을 보고, 체험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등 공장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며 "전시회를 계기로 현장에 신기술 활용 분야를 확대·적용하는데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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