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이재명 출석 이틀 앞두고 "불리한 진술한 것 후회"

배준우 기자 2023. 9. 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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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의 제3자 뇌물죄 피의자로 입건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모레(9일) 검찰 출석 의사를 밝힌 가운데, 같은 혐의로 입건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가 오늘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 불리한 진술을 했던 걸 후회하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지난 6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를 했다'는 취지로 이 전 부지사 본인이 진술했던 내용을 완전히 뒤집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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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의 제3자 뇌물죄 피의자로 입건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모레(9일) 검찰 출석 의사를 밝힌 가운데, 같은 혐의로 입건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가 오늘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 불리한 진술을 했던 걸 후회하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오늘(7일)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A4 1장 분량의 자필 서신을 배포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우선, 그간 이 전 부지사 본인이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와 관련해 진술한 내용은 임의성(자발성)이 없는 상태에서 진술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화영과 경기도는 쌍방울의 김성태 등에게 스마트팜 비용뿐 아니라, 이재명 (당시) 지사의 방북 비용을 요청한 적이 결코 없다"라며 기존의 입장을 다시 뒤집었습니다.

특히 이 전 부지사는 "당시 이재명 지사에게 어떠한 보고도 한 적이 없으며 김성태와 전화연결을 해 준 사실도 없다"라고 밝히며 이 대표와 대북 송금 사건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를 했다'는 취지로 이 전 부지사 본인이 진술했던 내용을 완전히 뒤집은 것입니다.

이 전 부지사는 입장이 뒤바뀌는 것과 관련해 검찰 수사의 압박을 그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서신에서 "김성태 체포 이후 같은 사안에 대해 8개월 이상 검찰로부터 집요한 수사를 받았다"라며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의 혐의를 인정하라는 집요한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그간 이 전 부지사가 내놓은 이 대표 관련 진술 일부가 허위라는 게 주된 골자입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 전 부지사가 입장을 재차 번복하는 건 이 대표가 모레 출석 의사를 밝힌 상태에서 이 대표와 진술을 맞추려 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진술을 번복하더라도 국정원 문건 등 여러 관련 물증을 통해 이 대표의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자료 제공 : 이화영 측 변호인)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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