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이상윤의 여행…인생길 담은 '뭐라도 남기리'(종합)

박정선 기자 2023. 9. 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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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MBC '뭐라도 남기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종우 PD와 김남길, 이상윤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김남길, 이상윤이 MBC·라이프타임 교양프로그램 '뭐라도 남기리'를 통해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모두의 인생길을 펼쳐보인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뭐라도 남기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뭐라도 남기리'는 김남길이 길동무 이상윤과 함께 전국 오지를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며 우리 시대 멘토를 만나 카메라 밖 진짜 세상 이야기를 담는 4부작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김종우 PD는 "뭔가 느끼고 가는 인생길의 의미를 담고자 했다. 살면서 문득 느끼는 질문들을, 조금은 다른 길을 가는 어른들에게, 두 배우가 물어보는 작품을 만들어봤다. 로드무비, 짧은 다큐멘터리의 느낌을 같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뭐라도 남기리'를 설명했다.

'뭐라도 남기리'의 남기리, 김남길은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떠났다. 여행처럼 편하게, 자연인 김남길과 이상윤의 모습으로 다가가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MBC '뭐라도 남기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종우 PD와 김남길, 이상윤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남길의 파트너는 동생 이상윤이다. 김남길과 함께 떠난 여행에 관해 이상윤은 "촬영 했을 때, 끝났을 때, 많이 힘들고 혼란스럽기도 했다. 영상을 통해 그때의 모습을 보니,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을 갖게 됐다는 생각이 든다.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남길은 처음부터 '뭐라도 남기리' 기획에 깊숙이 관여했다. '어른 김장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어른과 대화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이런 생각이 '뭐라도 남기리'로 이어졌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MBC '뭐라도 남기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종우 PD와 김남길, 이상윤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에 대해 김남길은 "제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해오고 있던 부분에 대해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윤은 김남길의 '픽'이다. 함께 바이크를 타고 유랑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질문을 던지는 여행메이트로 섭외했다.

"이상윤이 생각났던 건, 저와 상반된 이미지가 필요해서다"라는 김남길은 "예능과는 조금 다르다 보니, 재미있게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보는 사람에게 재미가 없으면 무슨 소용일까' 싶었다. 저와 상반된 성향을 가지고 있는 친구를 섭외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서울대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전문적 지식을 갖고 질문을 해야 할 것 같았다"며 웃었다.

이에 이상윤은 "김남길 형이 하자고 해서 출연했다. 정말 이유가 딱 그 하나다. '프로그램을 하기로 했는데, 제가 생각이 났다고, 혹시 시간이 되냐'고 하더라. 형이 이런 제안을 해줘서 정말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김남길과 이상윤은 여행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평범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고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들을 만나 인생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질문과 답변을 통해 '인생길'을 담아낸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MBC '뭐라도 남기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종우 PD와 김남길, 이상윤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애 대해 김남길은 "위인전 위인만이 세상을 움직이는 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성실하고 치열하게 살며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이 들었다. 꾸준함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뭐라도 남기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4부작으로 길지 않지만, 성과가 좋다면 시즌 2 제작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김남길은 "반응이 좋으면 시즌 2를 할 수 있을까. 둘이 좋다면, 확장성을 갖고 발전시킬 계획이 있다고 하더라. 결과적으로는 반응이 좋아야 다음을 진행하기 위한 명분이 있지 않을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뭐라도 남기리'는 오는 8일 MBC와 라이프타임을 통해 '1부 우리는 섬이 아니다: 강원도 DMZ' 편이 동시에 처음 방송되며, 이후 2주간 금·토요일 오후 8시40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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