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KTX 내 오염수 관련 홍보물, 내규 위반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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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KTX 고속열차 등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전후해 확산하는 국민적 우려에 대응한 홍보물이 배포된 경위에 대해 "(코레일 내규) 위반인지 아닌지 추후 신중히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원 장관은 오늘(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 상당수가 이견이 있는 상황에 이런 홍보물을 KTX에 두는 것은 공익적인 정보 제공 및 홍보 목적으로 열차 내 간행물을 비치해야 한다는 코레일 내규에 어긋나지 않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1일 KTX와 SRT 열차 좌석에 '후쿠시마 오염수 10가지 괴담'이라는 제목의 책자 총 7만5천여부를 비치했다. 이들 책자의 열차 내 비치 기간은 오늘까지로, 내일(8일)부터 회수될 예정입니다.
원 장관은 '장관이 직접 열차 내 홍보물 비치 지시를 했느냐'라는 민주당 한준호 의원의 질의에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원 장관은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홍보물 비치는 오히려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국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라고 물은 데 대해선 "의원님 말씀에도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요즘 저는 모든 메뉴가 다 수산물"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원 장관은 지난 2020년 1월 당시 문재인 정부도 KTX와 SRT에 정부 홍보물을 배포한 바 있다는 지적에 "그때 문제 제기를 못 한 야당의 전투력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원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과 관련해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에서도 원안 종점의 교각 접속부에 대해 현장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는 민주당 박상혁 의원의 언급에 "시정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원 장관은 "원안을 도출한 예비타당성조사는 (20억원이 넘게 투입된) 타당성조사보다 적은 1억원만 투입됐으며, 현장 조사도 없어 부정확한 면이 있다"고 답한 바 있는데, 답변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을 지적받자 정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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