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기 둥절' 태그 분명히 안 되었어요! …하지만 2루수는 묘한 표정으로 응수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LG가 6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3-0 리드에서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4-3으로 역전패 당했다.
1회초 LG의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홍창기는 KT 선발 벤자민의 5구 129km 슬라이더를 때려 깔끔하게 안타로 만들었다. 이후 신민재는 3B2S 풀카운트에서 136km 커트를 때렸다. 타구는 2루 이호연 앞으로 향했다.
타구를 잡은 이호연은 걸음이 빠른 신민재를 한번 쳐다본 뒤 2루로 향하는 홍창기를 태그 시도한 뒤 1루로 송구했다.
2루심은 아웃으로 판정, 더블플레이를 선언 했지만 홍창기는 이호연의 태그가 안 맞았다고 주장을 하며 LG더그아웃으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홍창기의 표정은 확신에 찼고, 태그를 했던 이호연의 표정을 알쏭달쏭했다. 1분간 이어진 비디오판독 결과 1루주자 홍창기의 세이프가 선언되었다.
1사 2루에서 김현수의 1루수 앞 땅볼로 2사 3루 찬스를 맞았지만 오스틴의 내야 땅볼로 인해서 선취점 찬스는 무산 되었다.
켈리와 벤자민은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팽팽한 명품 투수전을 선보였고, 6회초 LG가 오스틴의 파울 플라이로 3루주자 신민재가 선취점을 올렸다.
8회초에도 볼넷으로 출루한 신민재가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을 올렸고, 9회초 박해민의 안타와 홍창기의 적시 2루타로 3-0까지 LG는 달아났다.
하지만 9회말 고우석이 2사 만루에서 황재균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2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높게 바운드 된 타구를 문보경이 점프해 잡으려 했지만 글러브에 맞고 뒤로 빠졌고, 2루주자 박경수까지 홈으로 쇄도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되 LG와 KT의 맞대결에서 LG는 이정용, KT는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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