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운항 자신… ATR, 한국에 '78인승급 터보프롭 항공기' 최대 30대 도입 목표

박찬규 기자 2023. 9. 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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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제작사 ATR이 지난 6일 경상북도 구미전시컨벤션센터에서(구미코) 'ATR 미디어 데이'를 열고 한국 내 판매를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7일 ATR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총 4대의 ATR 항공기가 운항 중이며 앞으로 7년 내 ATR 터보프롭 항공기를 최대 3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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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피에르 클러신 ATR 아태지역 커머셜 부문장 /사진제공=ATR
항공기 제작사 ATR이 지난 6일 경상북도 구미전시컨벤션센터에서(구미코) 'ATR 미디어 데이'를 열고 한국 내 판매를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7일 ATR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총 4대의 ATR 항공기가 운항 중이며 앞으로 7년 내 ATR 터보프롭 항공기를 최대 3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연사로 방한한 장-피에르 클러신 ATR 아태지역 커머셜 부문장은 "경상북도가 국내 리저널 항공 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GADLEX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재 한국은 활용도가 다소 낮은 공항들이 존재하며, 항공사가 운항하는 주요 노선 또한 남북 지역 간 이동에만 집중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동부 해안 지역과 서부 지역 간 동서 노선을 개발해 ATR 항공기를 도입한다면 KTX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며 이동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클러신 부문장은 현재 1200m의 활주로 길이로 건설중인 울릉공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TR 72 항공기는 78인승으로 1200m 길이 활주로에서 건조하거나 노면이 습한 환경에서도 이착륙 할 수 있다"며 "한국의 젖은 활주로 착륙 규정은 미국 FAA 규정보다도 엄격하며 ATR은 이를 준수하고 있다"고 했다.

ATR 터보프롭 항공기는 동급 제트기보다 연료를 45% 적게 소모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45% 적다는 게 회사의 주장. 특히 ATR 72-600 (78인승) 항공기의 경우 좌석 당 연료 소모가 동급 리저널 제트기 대비 30% 적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또한 30% 줄어든다. 외부 소음도 적다.

ATR은 한국에서 중국 동북부 및 일본 남부를 연결하는 화물운송 서비스와 신규 단거리 국제 여객 노선에도 다양한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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