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 평균 60만원…1년 전보다 3.53%↑

보증금 1000만원 기준…1학기 개강 앞둔 2월보다 1.7%↑
서강대 인근 월세 가장 많이 올라…반년 새 24.44%↑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지난달 다방에 등록된 서울 주요 대학가 매물의 평균 월세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59만9000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 연합뉴스

서울 주요 대학가의 원룸 평균 월세가 1년 전보다 3.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지난달 다방에 등록된 서울 주요 대학가 매물의 평균 월세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59만9000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57만9000원) 대비 3.53%, 1학기 개강을 직전인 지난 2월(58만9000원)보다 1.7% 각각 상승한 수준이다.

연세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지난해 8월 52만6000원에서 올해 8월 79만원으로 50.16% 증가해 1년 새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경희대(서울캠퍼스) 인근 지역은 같은 기간 52만5000원에서 62만원으로 18.1% 증가했으며, 고려대 인근 지역은 48만5000원에서 55만원으로 13.47% 올랐다.

지난 2월 대비 평균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강대 인근으로, 45만원에서 56만원으로 반년 새 24.44% 상승했다. 한양대 인근 지역이 47만5000원에서 53만원으로 11.58%, 연세대 인근 지역은 72만원에서 79만원으로 9.72% 증가했다.

1년 새 평균 월세가 하락한 대학가도 있다.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이화여대 인근 지역으로 지난해 8월 97만원에서 올해 8월 77만원으로 20.66% 하락했다. 성균관대 인근도 56만3000원에서 53만원으로 5.92% 내렸고, 한국외국어대(서울캠퍼스) 인근 지역은 63만6000원에서 61만원으로 4.06% 내림세를 보였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소폭이긴 하지만 1년 전은 물론 올해 1학기 개강 시즌과 비교했을 때도 대학가 인근 지역 원룸 월세가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월세 상승률이 완화되긴 했지만 상승 기조는 여전해, 개강 시즌을 맞아 집을 찾는 학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2학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