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도 국민 지갑 치킨에 '활짝'...치킨업종 상반기 매출 4년새 31%↑

KB국민카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치킨 소비 데이터 분석
상위 10% 헤비유저가 치킨 소비의 41.5% 차지...최근 1년간 94만원, 월평균 8만원 치킨에 소비

KB국민카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민 간식' 치킨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국민카드가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자사 신용·체크카드 회원의 치킨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치킨업종 상반기 매출은 전년 상반기 대비 5.2%, 2019년 상반기 대비 31% 늘었다.

특히 배달앱의 매출액 비중은 올해 상반기 46%를 기록해 2019년 상반기(13%)보다 33%p 상승했으며, 배달앱 매출액 또한 379% 증가했다.

KB국민카드 제공

또 최근 1년간 치킨 소비 데이터를 보면 매출액 상위 10% 회원이 전체 이용금액의 41.5%를 차지했다. 이들은 연간 34회, 월평균 약 3회 치킨을 소비했으며, 이 중 2회는 배달앱을 이용했다. 이들 치킨 '헤비유저'들은 최근 1년간 94만원, 월평균 약 8만원을 치킨에 소비했다.

최근 1년 동안 치킨을 소비한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부터 40대가 소비금액의 76.9%를 차지했다. 치킨을 소비하는 배달앱 비중이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전체 치킨 소비금액의 61.2%가 배달앱에서 일어났다.

최근 1년간 치킨전문점 시간별 매출액 비중을 보면 매출액이 가장 높은 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전체의 15%를 기록했다. 주중에는 오후 7시대가 전체 매출액의 16%, 주말에는 오후 6시대가 전체 매출액의 15%로 주중보다 주말에 치킨 소비가 1시간 더 빨리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