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이사장 "집중과 선택으로 尹정부 '벤처중심경제' 부응"

김성휘 기자 2023. 9. 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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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진 신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7일 "일반적으로 어려운 기업을 돕는 역할도 하지만 집중과 선택도 필요하다"며 지원대상 선정 방식에 변화를 예고했다.

강 이사장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중소벤처기업이 경제의 중심에 서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윤석열정부 국정목표에 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중진공은 5조원 규모의 정책자금 융자 집행을 비롯해 스케일업, 창업지원 등 연 10조원 규모의 예산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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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간담회를 가진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2023.9.7./사진=중진공 제공


강석진 신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7일 "일반적으로 어려운 기업을 돕는 역할도 하지만 집중과 선택도 필요하다"며 지원대상 선정 방식에 변화를 예고했다.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중소벤처기업이 경제의 중심에 서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윤석열정부 국정목표에 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강 이사장은 지난 1일 3년 임기의 중진공 수장에 취임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에 확실히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의 성장 여건을 만들어 그들이 경제를 이끄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중진공은 5조원 규모의 정책자금 융자 집행을 비롯해 스케일업, 창업지원 등 연 10조원 규모의 예산을 다룬다.

이 같은 지원을 나눠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효과가 나타날 수 있게 진흥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강 이사장은 "11월까지 3개월간 조직진단을 실시한다"며 연말께 중진공의 조직개편도 시사했다.

취임하자마자 경남의 항공기부품 제조업체를 방문한 강 이사장은 다양한 현장 요구와 관련,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벤처기업은 10만큼 필요한데 중진공은 5밖에 지원할 수 없다면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중기부와 신보, 기보와 힘을 모은다면 기업이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정부기관에 대해 느끼는 '벽'도 허물겠다고 강조했다.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간담회를 가진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2023.9.7./사진=중진공 제공

강 이사장은 경남 거창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제37·38대 거창군수, 20대 국회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 기술보증기금 전무이사를 지냈다. 벤처 관련 정책에 밝고 정치권 네트워크도 탄탄한 걸로 평가된다. 이사장 취임 후 언론과 만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한편 중진공은 청년창업, 지역창업 지원도 지속할 방침이다. 오는 18일까지 '2023 강원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참가기업을 공개모집한다. 중진공, 강원랜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이 공동으로 청년창업기업의 강원지역 이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한 기업의 글로벌 진출지원을 위한 '지-라운드(G-ROUND)'도 운영 중이다. 민간 운영사를 선정, 해외투자유치를 위한 워크숍을 열거나 투자자 대상 데모데이 등을 진행한다. "창업에 국경이 없다"며 벤처의 해외진출을 장려하는 정부의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과 맥이 닿는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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