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지까지 꼼꼼하게"…9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 대비 어떻게 할까?

이상미 기자 2023. 9. 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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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이번 모의평가에서 가장 여실히 드러난 건, 단편 지식이나 찍기 기술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다수였다는 겁니다.


문항 구석구석을 정확하고 꼼꼼하게 분석해 이해할 수 있는 사고력이 중요해진 건데요.


수능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70일, 어디에 집중하면 좋을지, 이상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문은 익숙한데, 선택지가 까다로웠다' 9월 모의평가 국어 출제 경향에서 눈여겨 봐야 할 부분입니다.   


킬러문항이 배제되고 EBS 체감 연계도가 높아지면서, 지문을 읽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선택지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판단해야 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습니다. 


인터뷰: 윤혜정 서울 덕수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어제, EBS 뉴스)

"우리 학생들이 남은 시간 동안에는 선지 하나하나, 특히 긴 선지를 의미 단위로 잘라가면서 그 부분 부분에 정확성을 제대로 판단하는 연습을 꼼꼼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그동안 최상위권을 변별하는 역할을 해왔던 수학 22번, 30번문항도 공교육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됐습니다.


지난해 수능의 미적분 30번 문항은 미분법 1단원부터 3단원까지 전반적으로 다 이해해야지만 풀 수 있었던 반면,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주요 개념이 미분법 2단원에 집중되었습니다.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결 과정을 적용해나간다면, 그동안 손도 대지 못했던 문제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기본 원리부터 응용까지, 단원에 연결된 개념 하나하나를 확실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인터뷰: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 / EBS 대표강사 

"학생들이 수학 문제에서는 22번, 30번은 버리고 푼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이야기도 정말 조심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져보는 게 모든 문항을 도전해서 풀이에 도전을 해서 풀 수 있는 정도의 문제가 지금 출제가 되고 있는 겁니다."


영어는 지문을 해석하는 독해력뿐만 아니라 통합적 사고력까지 요구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습니다. 


지문에는 익숙한 소재들이 등장하지만, 문제풀이 기술에 의존해서는 정답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지문 전체를 꼼꼼하게 읽고, 선택지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보라 서울 삼각산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단순한 문제풀이 방식 '어디만 딱 보면 돼' 아니면 '이 단어만 나오면 어떻게 하면 돼' 하는 스타일에 그런 기계적인 그 방식을 적용해가지고는 문제 풀기가 어렵고요. 지문을 충실하게 꼭 읽어야만 합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킬러문항을 없애겠다는 방침이 적용된 첫 시험이자,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유일한 시험입니다.  


전문가들은 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을 파악해, 수능까지 남은 70일 간의 마무리 학습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했습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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