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전세버스비 한 달째 안 줘…"월급날 어쩌냐" 업체들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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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종료된 지 한 달이 되도록 대원들 수송에 긴급 투입된 전세버스 요금이 정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운행된 전세버스는 하루 평균 740여대다.
허이재 전세버스노조 위원장은 "전세버스 업체 대표들이 임대료를 달라고 청구했지만 한 달째 '검토 중'이라는 말만 들었다"며 "전북도가 9월 중순까지 같은 답변을 반복하면 비노조원까지 합세해 여의도 부근에서 집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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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종료된 지 한 달이 되도록 대원들 수송에 긴급 투입된 전세버스 요금이 정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 업체들은 집단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며 전북도를 압박하고 있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전세버스 계약 주체인 전북도는 임대료 지급 시기조차 확정하지 못한 채 차일피일 지급을 미루고 있다.
전세버스는 지난달 7일 대회가 조기에 종영되자 당시 새만금 영지에 있던 참가자들을 전국 각지로 실어 나르거나 숙소 주변 관광지로 이동할 때 긴급 동원됐다. 숙소 이동에 투입된 전세버스만 1000여대에 달한다.
청주 운송업자 A씨는 "거래처에 갚을 돈을 아직 못 주고 있다"며 "15일이 월급날인데다 월급이나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난감해했다.
A씨 업체는 대회 기간 중 전세버스를 적게는 하루 13대, 많게는 20대 제공했다. 업체가 받아야 할 돈이 6000만원 정도다. 행사 일정을 갑자기 변경하거나 취소하는 '노쇼' 비용이나 위약금은 아예 뺐다.
전북도는 지역별로 달리 책정된 요금을 일률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며 지급 시기를 늦춰놓은 상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세버스 임차료가 시도별로 달라 형평성에 맞게 기준점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운행된 전세버스는 하루 평균 740여대다. 전북도가 임대료를 지급하면 추후 국토교통부가 정산한다.
A씨는 그러나 "전세버스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지역별 임차료가 달리 책정된다"며 "그런데도 임차인이 임대료를 제 마음대로 정하겠다니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세버스 예약을 취소하면 대당 85만원 비용을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물어준다는 보도까지 있었다"며 "이 기간 전세버스가 하루 평균 1100대 움직였는데 하루 임대료를 85만원으로 계산하면 전세버스 업체가 못 받은 돈이 56억원이나 된다"고 주장했다.
허이재 전세버스노조 위원장은 "전세버스 업체 대표들이 임대료를 달라고 청구했지만 한 달째 '검토 중'이라는 말만 들었다"며 "전북도가 9월 중순까지 같은 답변을 반복하면 비노조원까지 합세해 여의도 부근에서 집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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