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여성 접대부 어떻게 한국 왔나…연습생·모델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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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여성 100여 명을 가수 연습생 등으로 둔갑시켜 유흥접대부로 불법 고용한 일당들이 붙잡혔다.
법무부 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7일 외국 여성들을 유흥주점 접대부로 공급해 온 한국인 브로커 A씨와 유흥업소 관리자 B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들을 허위 초청한 연예기획사 대표 C씨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하는 등 12명을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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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외국 여성 100여 명을 가수 연습생 등으로 둔갑시켜 유흥접대부로 불법 고용한 일당들이 붙잡혔다.
법무부 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7일 외국 여성들을 유흥주점 접대부로 공급해 온 한국인 브로커 A씨와 유흥업소 관리자 B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들을 허위 초청한 연예기획사 대표 C씨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하는 등 12명을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러시아, 태국 등 외국인 여성들을 국내에서 가수 연습생이나 모델 등 활동을 할 것처럼 허위 고용계약서 및 이력서를 작성해 예술흥행(E-6) 등 비자로 허위 초청한 뒤 유흥접대부로 고용한 혐의 등을 받는다.
예술흥행 비자가 발급되면 최소 3년간 국내에 머물 수 있고, 이후에도 기간 연장이 어렵지 않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일당들은 러시아, 태국 등 현지 모집책, 허위 초청 연예기획사 대표, 취업알선 브로커, 유흥업소 불법 고용주 등으로 역할을 나누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로커 A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2022년 7월 태국으로 도피했으나,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 후 태국 이민국에 검거돼 지난 7월 국내 강제 송환된 후 구속됐다. 또 수도권 등지에서 다수의 유흥업소를 운영해 온 B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업소가 관계기관에 수차례 단속됐으나 다른 사람을 '바지 사장'으로 내세워 처벌을 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안산출입국은 A씨 등 일당이 허위 초청한 외국인 여성 106명 중 46명을 적발해 강제퇴거 등 조치했고, 나머지 허위 초청된 외국인 여성들도 소재를 파악 중이다.
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는 "외국 여성들을 가수 연습생 등으로 위장해 불법 입국시키는 연예기획사 및 유흥업소 관계자 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허위 초청 알선 브로커를 지속해 단속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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