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경기 12타수 7안타··· NC 오영수에게 찾아든 2번째 기회
NC 오영수는 올 시즌 개막 전 팀 내 가장 많은 기대를 모은 야수 중 1명이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만 4홈런에 OPS 0.813을 기록했다. 1루 포지션에 눈에 확 띄는 선수가 없었기에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개막 첫 열흘 동안 오영수는 펄펄 날았다. 8경기에서 26타수 10안타에 2홈런을 쳤다.
그러나 뜨거웠던 방망이가 너무 빠르게 식었다. 첫 열흘 이후 4월 나머지 18경기에서 56타수 6안타에 그쳤다. 타율 0.385에 OPS 1.154로 시작했던 4월을 타율 0.183, OPS 0.603으로 마감했다. 낙폭이 너무 컸다. 타격이 말을 듣지 않으면서 수비 불안 문제도 다시 돌출했다. 4월 22일 홈 롯데전에서는 1경기에만 3실책을 했다.
오영수는 5월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무릎 부상이 겹쳤지만, 이미 그 전부터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1군 복귀는 기약이 없었다. 시즌 중반 합류한 우타 슬러거 윤형준이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을 했다. 플래툰으로 기회를 노리기도 쉽지 않았다. 같은 좌타자에 1루뿐 아니라 2·3루까지 소화할 수 있는 도태훈이 있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당분간 오영수는 계획에 없다”고 못을 박았다.
6·7월 두 달을 통으로 퓨처스에서 보냈다. 8월 15일 1군 복귀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16일 4타수 무안타, 17일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18일 다시 퓨처스로 내려갔다. 김수윤과 오영수 2명을 놓고 고민하던 강 감독은 17일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김수윤을 선택했다.
확대 엔트리 적용을 하루 앞둔 8월 31일, 오영수는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올 시즌 2번째로 찾아온 기회다. 분위기가 좋다. 6일 현재까지 9월 5경기 중 4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12타수에서 7안타를 쳤다. 2일 삼성전부터 6일 키움전까지 3경기 연속 2안타다. 6일 키움전에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친 뒤, 선제득점을 올렸다. 3회초에는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뜬공을 끝까지 쫓아가 잡아내는 좋은 수비까지 펼쳤다.
NC도 오영수의 활약이 반갑다. 상·하위 타선의 ‘양극화’로 고민이 커지던 차다. 시즌 중반까지 맹활약하던 윤형준과 도태훈에 서호철까지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오영수가 활약해준다면 사령탑의 입장에서도 그만큼 선수 활용 폭이 커진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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