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제전' 13년 만에 부활한다

조정호 기자 2023. 9. 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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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17일간 부여 일원서
제·불전, 사비천도, 출정식 등
제68회 백제문화제 사비천도페스타 장면 사진=부여군 제공

[부여]부여군이 오는 23일 개막하는 2023 대백제전을 앞두고 대표프로그램 등을 공개했다.

올해로 69회를 맞이하는 백제문화제는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라는 주제로 13년만에 "2023 대백제전"으로 성대하게 치러진다.

이번 2023 대백제전은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17일간 부여군 일원(주 행사장: 백제문화단지, 백제옛다리, 부여읍 시가지)에서 개최된다.

주 행사장인 백제문화단지는 많은 관람객이 백제문화의 정수와 부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축제 기간 무료로 개방한다.

이번 2023 대백제전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1일)와 함께 긴 연휴가 예정돼 있어 어느 때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드래와 신리를 잇는 '백제 옛다리' 부교를 설치해 백제문화단지와 시내를 연결한다. 특히 부교 주변에 LED 돛단배를 설치해 야간경관을 연출하는 '123구드래 국제 무역항'은 이색적인 백마강 수변 경관 볼거리를 제공한다.

2023 대백제전은 23일 백제문화단지 주무대에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7일 동안 제례·불전, 공연, 경연, 체험, 이벤트, 경관, 전시 등의 분야 총 37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올해에는 행사 첫날 백제문화단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KBS전국노래자랑'은 2023 대백제전의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취 시킬 예정이다.

메인 프로그램인 △계산공주와 금동대향로 등의 백제문화를 테마로 한 '수상멀티미디어쇼' △제·불전을 테마로 한 뮤지컬 주제공연 '제·불전 2023' △부여읍 시가지에서 펼쳐지는 야간 퍼포먼스 '백제문화 판타지 퍼레이드'는 대백제전의 정체성을 담아 성대하게 꾸며진다.

특히 올해 새롭게 준비된 △부여왕릉원을 연상시키는 사비백제 테마 몰입형 실감 콘텐츠 '미디어아트관' △백제문화단지를 배경으로 '사비성 수문장 교대식' △사비 백제로 시간 여행을 떠나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로 사비 백제 시대를 느낄 수 있는 '백제로의 초대' △규암면 신리 지역에 조성되는 '캠핑데이in부여' 등은 처음 방문한 관람객뿐만 아니라 재방문한 관람객에도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개막행사로 사비천도 행렬을 재현하는 '백제사비천도페스타'와 백제 중흥을 이끈 성왕의 업적과 출정식으로 구성된 대규모 퍼모먼스 '백제군 출정식', '2023 대백제전 롯데 미라클 퍼레이드' 등은 웅장한 규모의 볼거리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사비도성탐험대' 등의 이벤트 프로그램을 비롯해 소규모 공연, 버스킹 등 시내 곳곳의 즐길거리와 시가지 야간 경관조명 '사비의 밤' 등 화려한 볼거리도 부여군 일원을 축제 분위기로 한껏 채울 계획이다.

행사장에 마련된 23개의 체험 부스에서는 활쏘기, 감옥체험, 윷놀이, 전통놀이, 보물찾기 등의 체험 이벤트와 백제복식체험, 탁본체험, 도자기 물레체험 등의 사비백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백제문화제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제례·불전 행사로는 혼불채화 의식인 백제 혼불채화 '고천제'를 시작으로 팔충제, 삼산제, 삼충제, 백제대왕제, 오천결사대 충혼제, 궁녀제, 유왕산 추모제, 임천 충혼제, 수륙대재 등의 총 9종의 제·불전이 봉행된다.

이번 폐막식은 10월 9일 부여군에서 진행된다. 식전행사, 공식행사와 인기가수 송가인, 진성, 더원, 정동하, 빌리 등이 출연하는 폐막 축하공연과 대단원을 장식할 화려한 불꽃쇼는 17일간의 대장정을 성대하게 마무리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2023 대백제전이 추석 연휴와 임시공휴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치러지는 만큼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부여를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백제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풍성한 2023 대백제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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