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편의점 ‘핫팩’ 등장…CU, 예년보다 두 달 앞당긴 이유
이충진 기자 2023. 9. 7. 14:09
낮 기온이 여전히 최고 32도까지 오르는 등 더위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편의점에는 벌써 ‘핫팩’이 등장했다.
편의점 브랜드 CU는 7일 예년보다 약 두 달 가량 앞당겨 핫팩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9월에 핫팩 판매를 시작한 것은 CU 입장에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CU는 이에 대해 “기후 변화로 가을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체감하는 겨울이 점점 빨리 찾아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을 한파’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갑작스런 기온 변화가 잦아지면서 고객 대응에 나섰다는 것. CU는 이어 “봄·가을 환절기가 짧아지는데다 기온 변화가 일찍 찾아옴에 따라 편의점의 상품 운영의 변화 주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일교차가 급격히 커지는 9월을 기점으로 등산, 캠핑, 낚시, 골프 등 늘어나는 외부 활동 수요를 확보하는 한편 이를 찾는 고객들의 편의 역시 돕는다는 전략이다.
전민준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는 “해마다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방한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핫팩 출시를 예년 보다 서둘러 진행하게 됐다”며 “발 빠른 상품 운영을 통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ESG 의미를 담은 차별화된 기획으로 CU만의 특별한 월동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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