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내려고 장사하나”…작년보다 32만원씩 오른 고지서에 분통
할부 납부한 자영업자 전기요금 평균 70만원
지난해 48만원 45.7% 급증·7월보다 32%↑
민주 김회재 의원 “소상공인 고통에 내몰아”
7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전남 여수시을)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 월 일반용 ( 갑 ) 사용자중 전기요금 분할납부 제도를 사용한 고객들의 평균 요금은 70만1790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이는 작년 8월 (48만1660원)보다 45.7%에 급증한 것이다. 7월(53만816 원)보다도 32.2%나 더 나왔다.
통상 상업용 건물 내 사용자에게 적용하는 일반용 ( 갑 ) 요금은 소상공인 · 자영업자의 요금으로 분류된다. 분할납부 제도를 신청한 사용자는 전체 일반용 ( 갑 ) 사용자(347만호)중 0.2%인 6974호다.
정부는 올해 6~9 월 한시적으로 신청자들에 한해 월 요금 50% 이상 납부 후 잔액을 최장 6 개월간 분납할 수 있게 해줬다.
한전 측은 “지난해 8월 일반용 ( 갑 ) 저압 고객의 월평균 사용량은 1676㎾h으로 전기요금은 30만8710원이었다”며“이 기준대로라면 올해 8월 평균 전기요금은 36만3020원으로 작년보다 17.6%(5만4310원)가량 늘어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납부 요금 인상은 역대급 무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전기요금 현실화를 위한 가파른 요금 인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3도 이상인 폭염일은 11일로 2018년 이후 가장 많았다. 8월 서울의 평균 기온은 27.2도로 201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전력사용량도 역대 여름 최고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4·7·10월 3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h당 총 19.3원 인상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 13.1원, 2분기에 8원을 추가로 올렸다.
김회재 의원은 “ 윤석열 정부가 부자는 감세하고 , 소상공인은 전기세 폭탄 고통에 내몰고 있다 ” 며 “ 에너지 고물가 지원금 지급 , 소상공인 에너지 바우처 등을 통해 국민들을 신속 지원하고 ,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 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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