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 경주마들, 해외운송 비결은?…한진의 노하우

유희석 기자 2023. 9. 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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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이 한국마사회가 주최하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 참가하는 경주마의 국제 운송을 안전하게 수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경주마는 세계 각국에서 출발해 육로를 거친 후 항공 특송으로 바다를 건너 한국 인천공항 화물터미널로 지난 2일 심야에 입국했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종합 물류기업으로 경로와 물류 특성에 따라 경주마 운송처럼 한층 세분화된 물류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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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진이 한국마사회가 주최하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 참가하는 경주마의 국제 운송을 수행하는 모습. (사진=한진 제공) 2023.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진이 한국마사회가 주최하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 참가하는 경주마의 국제 운송을 안전하게 수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경주마는 세계 각국에서 출발해 육로를 거친 후 항공 특송으로 바다를 건너 한국 인천공항 화물터미널로 지난 2일 심야에 입국했다. 이어 경기장인 과천 렛츠런파크에 위치한 마방(말의 숙소)까지 육상 운송으로 이동했다.

경주마를 비행기에 태우려면 우선 수송용 특수 탑재 용기인 호스 스톨(Horse Stall)에 태워야 한다. 말 1마리 무게는 대략 500kg, 체고는 160~180cm 정도다. 스톨 1기에는 일반적으로 3마리까지 태울 수 있지만 VIP 대접을 받는 경주마는 2마리만 여유 있게 싣는다.

또 스톨에는 말을 보호하는 전문 관리인인 그룸(Groom)이 말 1마리당 2명씩 동행 탑승, 말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보살핀다. 스톨 내부 바닥에는 배설물 흡수제와 톱밥, 건초 등을 깔아 말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며, 충분한 환기와 함께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

지상에 도착해서는 말을 내리는 전용 브릿지 역할을 하는 하마대를 통해 차량에 옮겨 태운다. 말이 아직 검역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내린 직후 땅을 밟지 않도록 하는 장치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종합 물류기업으로 경로와 물류 특성에 따라 경주마 운송처럼 한층 세분화된 물류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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