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수출 8.8%↓ 수입 7.3%↓…감소폭 둔화(상보)

中 해관총서, 8월 수출·수입액 발표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중국의 8월 수출액이 두 달 만에 한 자릿수 감소율로 돌아섰다.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는 8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8.8% 줄었다고 7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9.2%)를 웃돌았다.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던 지난 6월(-12.4%), 7월(-14.5%)과 비교해 수출 경기가 나아진 것이다. 두 달 만에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 감소율로 올랐다.

(사진=AFP 제공)

수출 경기가 그나마 나아진 것은 근래 중국 당국이 각종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영향 때문으로 읽힌다.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기준점인 50은 하회했지만 지난 두 달과 비교하면 더 오른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8월 수입액은 1년 전보다 7.3% 감소했다. 수입액 역시 시장 전망치(-9.0%)를 상회했다. 전월 -12.4%에서 한 자릿수 감소율로 올라섰다.

다만 경기 반등이 추세적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이 각종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노동시장 회복 등의 영향을 미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