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기 가짜뉴스 나라로 만든 장본인들"…16기 영숙→영자→영수, 사과 퍼레이드[SC이슈]

고재완 2023. 9. 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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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돌싱'이라 더 조급한건가.

16기 두번째 돌싱 특집이 '가짜뉴스 파동'으로 뒤집어졌다. 이제는 커플 매칭에 문제가 아니라 누가 거짓말을 시작했나의 문제로 변질됐다. 일단락됐나 싶으면 또 다른 이가 나타나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상황이다.

지난 주 방송에 이어 6일 방송한 ENA'나는 SOLO'에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 소문에 대혼돈에 빠져드는 '솔로나라 16번지'가 그려졌다. 초유의 데이트 중단 사태로 대립하던 광수, 영숙은 광수의 진심어린 사과로 갈등을 풀었으나, 12인의 솔로남녀들은 여전히 '가짜뉴스'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옥순은 계속 영자에게 "영수님은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고 싶다"며 "선택권이 있으면 난 광수님"이라고 끊임없이 말했지만 영자는 가짜뉴스를 퍼뜨렸다. 영자는 영철을 불러내, "영수님이랑 데이트를 했는데, '옥순님도 영수님이었다'는 걸 알게 �磯�"고 '가짜 뉴스'성 발언을 했다.

이에 영철도 광수에게 "옥순님이랑 영수랑도 어느 정도 뭔가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영수와의 데이트를 마친 영자는 여성들에게 "영수님은 옥순님이랑 잘되고 있는 것 같더라. 옥순님은 영수님이래"라고 다시 '가짜 뉴스'를 가동했다. 마침 그 순간, 방에 돌아온 옥순은 "영수님과 얘기 더 해볼 생각 없어?"라는 질문에 "없어"라고 칼 같이 답했다. 영자의 가짜뉴스가 발각되는 순간이었다.

사진 출처=SBS플러스

덕분에 방송에서는 '가짜뉴스' 파동이, 현실에서는 '사과'가 이어지고 있다. 영숙은 지난 3일 "저를 보시고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저도 잘 알고 인지하고 있습니다. 광수님과의 데이트에서 어찌 됐건 데이트인데 먼저 가버린 부분, 그리고 옥순님이 얘기를 전하였다고 오해하였는데, 사실 전 아직도 옥순님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오해해서 화낸 부분이 옥순님에게 가장 미안하고, 미안했습니다"라며 "보시는 동안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이해되며 불편하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증략) 싸움 나는 거만 보여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영자도 사과했다. 7일 오전 "죄송합니다"라는 글로 사과를 전했다. 그는 "데이트를 망치고 와서 정확하지 않은 말을 제 생각대로 아무렇게나 말하는 영자의 모습을 오늘 방송으로 보니 부끄럽고 반성하게 되네요"라며 "앞으로는 언행에 더욱 주의하여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해명했다.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영수는 다른 의미의 사과를 남겼다. 영수는 이날 방송에서 영자와 데이트하며 끊임없이 상대방의 환경을 탓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했다. 어찌보면 영자의 가짜뉴스 역시 영수의 언행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앞선 방송에서는 영자 앞에서 손뼉을 치며 "조급해하지 말고"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만들기도 했다. 영수는 7일 "저 때문에 기분 나쁘신 분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이번에는 영자뿐만 아니라 인상 찌푸리며 시청하셨을 돌싱맘 워킹맘분들께도 사과 말씀 올린다. 그분들의 희망을 앗아가려 한 태도가 저 또한 보기 민망했다"라며 "영자보다 훨씬 나이 많은 저는 자격지심과 부담감이 있었다. 저보다 어린 분들과 대화하면 제가 공감 능력이 떨어져서인지 대화가 잘 안된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영자를 배려하며 밀어낸다는 것이 과했을뿐더러, 여러 이유를 나열하며 밀어내는 안일한 대처로 상처를 남겨준 것 같다"고 반성했다.

또 시청자들에게도 "모든 시청하신 분들께 불편을 안겨드렸다. 이미 그날에 울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어제 영자의 눈물을 보고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 죄송하다"라며 "저는 고립된 솔로나라에서 남들보다 관심을 더 받았다는 이유로 '우물 안 개구리'의 자뻑에 취해 겸손을 잃었던 거 같다. 잘못된 부분은 끝까지 사과 말씀 올리겠다. 조급좌 사과좌 자뻑좌 많이 욕해주셔도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

이들의 사과가 이어졌지만 다음회 예고편에는 광수와 영철이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등장해 또다른 전쟁을 예고했다. 가짜뉴스 사태가 일단락되지 않은 모양새. 또 다른 가짜뉴스 사태의 공범(?), 영철의 사과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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