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C 2023 in 부산] “AI가 제조·제약 분야 혁신…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생산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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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통한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제조·제약 분야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실제 공장과 유사한 가상 공간에서 생산 장비를 최적의 방식으로 배치하거나 시뮬레이션으로 신약 개발에 필요한 물질을 빠르게 찾는 식이다.
그는 "AI가 1만개의 후보 물질을 두고 시뮬레이션을 한 뒤 적합한 성분을 찾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신약 개발에 드는 시간과 인력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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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통한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제조·제약 분야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실제 공장과 유사한 가상 공간에서 생산 장비를 최적의 방식으로 배치하거나 시뮬레이션으로 신약 개발에 필요한 물질을 빠르게 찾는 식이다.
김미영 포스코DX 기술연구소장은 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서 열린 ‘AWC 2023 in 부산(이하 AWC 부산)’ 강연자로 참석해 “제조 환경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으로 급변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좋은 제품을 싸게 구입하고 싶어 한다”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디지털 트윈’ 시스템 도입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은 AI를 통해 컴퓨터에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의 ‘쌍둥이’를 만든다는 개념이다.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 해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서다.
김 소장은 “자동차 기업 BMW에서는 실제 공장을 그대로 본뜬 가상 공간에서 생산 장비를 미리 배치하고 시뮬레이션해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렸다”며 “한 물류사에도 가상 공간에서 장비를 최적으로 배치해 시간당 이송 효율을 3배 이상 끌어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AI가 제조원가까지 예측해 경영 계획에 반영하는 등 역할이 늘고 있어 디지털 트윈의 이용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김 소장은 “앞으로 디지털 트윈을 통해 전 생산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생산 효율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코의 경우 2025년부터 이 같은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세션의 두 번째 강연자로 참석한 신현진 목암생명과학연구소 부소장은 신약 개발을 앞당기는데 AI 기반 시뮬레이션이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부소장은 “신약을 개발하고 식약처의 허가를 받는 데 평균적으로 10~15년이 걸린다”며 “식약처의 허가를 위해 최소 1만개의 후보 물질을 두고 개발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신 부소장은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신약 개발이 효율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산업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신 부소장은 AI 도입을 통해 신약 개발의 속도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AI가 1만개의 후보 물질을 두고 시뮬레이션을 한 뒤 적합한 성분을 찾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신약 개발에 드는 시간과 인력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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