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혁신성장 가능한 분야 기업 확실히 지원할 것"

이민주 기자 2023. 9. 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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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임 이사장이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있는 기업들을 확실히 지원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강 이사장은 "중진공은 일반적으로 어려운 기업들을 도와서 그들이 제대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4차 산업시대에 혁신성장 분야에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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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주기식 지원 안돼…선택과 집중 필요한 시기"
조직혁신진단팀 발족…"부채비율 높아도 필요 시 채권 발행 늘려야"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출입 기자단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임 이사장이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있는 기업들을 확실히 지원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의 혁신성장 여부와 관계없는 나눠주기식 지원을 경계해야한다고 강조하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를 토대로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석진 이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국정 목표에 맞춰 중진공 역시 벤처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에 설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을 다시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중진공은 일반적으로 어려운 기업들을 도와서 그들이 제대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4차 산업시대에 혁신성장 분야에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확실하게 기여할 수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지원을 하겠다"며 "그들 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데 큰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중소벤처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편 기술보증기금 등 관계기관(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강 이사장은 "현장에 찾아가서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듣고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특히 중요하다. 신용보증기금, 기보 등과 함께 힘을 모아서 업계가 원하는 지원을 해줄 때 이들이 살아나고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3개월간 조직을 전면 진단하고 연말까지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강 이사장은 이달 '조직혁신진단팀'을 구성했다.

그는 "앞서 말한 것들을 해나가기에 앞서 스스로 구상하고 있는 조직 구성이 있다"며 "조직혁신진단팀을 구성해 어떤 부분을 강화하고 집중하면 좋을지를 3개월간 진단하려 한다. 11~12월에는 조직을 새롭게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진공의 부채비율이 높아지면서 재무건전성이 낮아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황을 제대로 파악해 개선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중진공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475%에서 올해 522.5%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강 이사장은 "자산은 5조원인데 보증금액이 24조원 정도로 많다. 이처럼 부채비율이 높아진 것이고 부채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중소벤처기업이 필요로하는 융자를 많이 한 결과로도 볼 수 있다"며 "부채비율을 높아지더라도 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채권 발행을 늘려야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기관 운영에 문제가 있는 수준이라고 하면 (부채비율을) 낮춰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 경제 상황을 고려해 부채비율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 가를 먼저 내밀하게 들여다보겠다"며 "만약 부채비율 높이는 쪽이 나라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정부를 설득하겠다. 무조건 낮출 게 아니라 판단을 해서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정치인 출신의 기관장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여러 실무 경험을 살려 중진공을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했다.

강 이사장은 "정치를 한 사람이지만 그 이전에는 거창군수로 조직을 관리해본 경험, 기술보증기금에서 이사로 실무부서와 일을 한 경험이 있다"며 "그간의 전문경험을 살려 중진공을 최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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