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내과 전문의 84% "코로나 백신, '팬데믹 종식'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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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과 의사 전반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및 접종이 팬데믹 종식에 기여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일반인 64.9%, 감염내과 전문의 84.1%가 '코로나19 백신의 개발과 국민 접종이 팬데믹 종식에 기여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증상이 가벼웠던 것은 백신 접종 덕분이라고 응답한 일반인은 54.2%, 감염내과 전문의 81%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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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일반인과 의사 전반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및 접종이 팬데믹 종식에 기여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KAMJ)는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대중과 전문가 인식 조사 설문조사'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 7~13일 전국 17개 시·도 만 19세 이상 70세 미만 남녀 1063명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경험이 있는 개원의와 감염내과 전문의 1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일반인 64.9%, 감염내과 전문의 84.1%가 '코로나19 백신의 개발과 국민 접종이 팬데믹 종식에 기여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증상이 가벼웠던 것은 백신 접종 덕분이라고 응답한 일반인은 54.2%, 감염내과 전문의 81%로 높았다.
백신 접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백신 접종을 했는데도 코로나에 감염돼 백신 접종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다' 항목에는 일반인 32.3%, 감염내과 전문의 7.9%가 그렇다고 했다. 또 일반인 25.5%, 감염내과 전문의 7.9%는 '코로나 이상반응을 고려했을 때 백신을 접종하는 것 보다 접종하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답했다.
개원의와 감염내과 전문의 간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인식 격차도 나타났다. 백신의 효과에 대한 정보의 충분 정도 및 본인의 이해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 개원의보다 감염내과 전문의 응답률이 '충분 한 편'이거나 '높은 편'이라고 나타났다.
백신 이상반응에 대해 걱정하는 비율은 개원의 53.8%, 감염내과 전문의 28.6%로 격차를 보였다.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는 일반인 보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정보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백신 정보에 대해 신뢰가 가지 않았다는 질문에 '경험 있다'고 응답한 일반인은 47.6%인데 반해, 기저질환자는 57%, 면역저하자는 54%로 평균보다 높았다.
언론보도 인식 조사에선 일반인과 의사 모두 가장 기억에 남는 정보가 '이상반응 피해사례'라고 답했다. 백신 부작용 관련 언론보도가 적절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일반인의 36.5%, 의사의 14.4%만이 '적절했다'고 응답했다. 신뢰정도에 대해서는 일반인 35.7%, 의사 16.2%만 '신뢰하는 편'이라고 답변했다.
감염내과 전문의(54.0%)는 개원의(33.7%)보다 더 적절하지 않다고 봤으며, 의사의 60.5%가 언론보도 독자반응(댓글)을 읽어본다고 답했다. 일반인의 경우 59.9%가 '읽어본다'고 했으며 10명 중 7명은 댓글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김철중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장은 "백신 접종 초기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이상반응 사례에 대해 여러 매체에서 여과없이 보도했던 태도에 대해 돌아봐야 한다"며 "파급력이 있는 언론의 성격상 감염병 관련 공중보건 이슈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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