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게임문화 축제 '지스타', 역대 최대 규모 개최 예고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기존 일반소비자 대상(BTC)·기업간거래(BTB) 전시 규모 확장과 더불어 글로벌 연사가 참여하는 콘퍼런스, 인디쇼케이스,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을 통해 모두를 위한 종합 게임 문화 축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7일 올해 지스타가 총 3250부스(BTC관 2100부스, BTB관 847부스) 규모로 열린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약 10% 확대된 것은 물론 앞서 가장 크게 열렸던 지스타 2019(3208부스)보다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지스타 BTC관이 마련되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대형부스는 2월 14일 슈퍼 얼리버드 접수 시작 당일 마감됐다. 8월 대기 접수 포함 전체 마감 이후 현재 각 전시관 별 부스 도면까지 모두 확정됐다. BTB관이 8월 이전에 조기 마감된 것은 최초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지스타 2023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국내외 업계 및 참관객 모두에게 점차 커지고 있다”며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게임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지스타의 슬로건은 '당신의 지평선을 넓혀라(Expand Your Horizon)'다. '기존 경험과 지식의 틀', '개인이 설정한 스스로의 범위 또는 한계'를 상징하는 지평선이 지스타를 통해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새롭고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성을 담았다.
지스타 2023 메인스폰서로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위메이드'가 선정됐다. 위메이드는 벡스코 내(BTC 200부스, BTB 30부스) 전시는 물론 조직위와 협력해 부산시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특별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지스타 핵심 부대행사로 자리매김한 G-CON 2023은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총 3개 트랙, 38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G-CON 2023에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SIE)를 대표하는 요시다 슈에이, '드래곤볼' 편집장으로 점프 코믹스를 세계 최고의 만화 잡지사의 반열에 올렸다고 평가받는 만화 업계의 전설 토리시마 카즈히코 등 이 강연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2일차 오프닝 키노트 세션을 포함해 요코 타로 '니어 오토마타' 디렉터, 나카야마 타카유키 '스트리트 파이터6' 디렉터 등도 연사로 이름을 올렸다. 에릭 바티자 '데드스페이스 리메이크' 디렉터와 '데이브 더 다이버'를 선보인 김대훤 넥슨 부사장 역시 컨퍼런스를 통해 개발 과정 노하우를 공유한다.
인디 쇼케이스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된다.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와 모바일 부문 파트너 '원스토어'와 협력해 체계적인 온라인 선발전을 진행, 40개작 내외 게임을 선정해 지스타 현장으로 초대한다. 단순 전시체험만이 아니라 BTB 부스와 라운지를 구성하고 인디 개발자에게 꼭 필요한 비즈니스 상담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신규 BTC 콘텐츠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을 벡스코 컨벤션홀 3층(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넥슨코리아와 일렉트로닉아츠(EA)가 개최하는 'FC PRO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지스타 2023은 행사 안전 관리 강화를 목적으로 일반 참관객 입장권에 대해 100% 사전 예매 방식을 도입한다. 초대권 역시 현장 등록이 아닌 사전 온라인 등록을 통해서만 사용 가능하다. 최근 사회적 불안감을 높이는 불의의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하여 보안 규정을 강화한다. 안전에 위협이 되는 소지품 반입은 금지하고 보안 인력 배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일반 참관객 대상 입장권은 10월 17일부터 지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참관객 대상의 강화된 안전 규정 정보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지스타 2023에서는 내년도 현장접수 정책이 최초 도입될 예정이다. 11월 17일부터 18일 양일간 벡스코 현장에 설치된 접수 전용 데스크와 함께 지스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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