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워케이션 직장인 1800만명, 관광공사-부산시 유치전

박주연 기자 2023. 9. 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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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부산시와 손잡고 1800만명에 이르는 일본 내 워케이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관광공사와 부산시는 오는 7~9일 일본 기업 관계자를 초청, 부산 워케이션 모니터투어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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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7일 부산역 인근 아스티 호텔 24층에 문열 여는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 내부 모습(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부산시와 손잡고 1800만명에 이르는 일본 내 워케이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관광공사와 부산시는 오는 7~9일 일본 기업 관계자를 초청, 부산 워케이션 모니터투어를 실시한다.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은 관광지 등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형태다.

이번 투어에는 에바라제작소, 요카가와솔루션서비스, 막셀 등 일본 유명기업과 파렉셀 인터내셔널, 화이자R&D 등 외국계 기업 일본 법인 관계자, 일본워케이션협회 이리에 신타로 대표이, 일본 내 워케이션 일인자로 불리는 야마나시대학 다나카 아츠시 교수 등 유력 인사들이 참가, 부산 워케이션의 가능성을 확인한다.

참가자들은 2박3일 일정으로 부산에 머무른다.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 방문, 참가자 개별 워케이션 체험 등의 일정을 갖는다. 한국기업 HR담당자와 간담회를 등을 통해 한일 양국의 워케이션 현황과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일본 유력 언론사인 아사히신문과 주니치신문, 마이니치방송, 주쿄테레비 등 4개 언론매체도 참여, '한국 워케이션'을 주제로 취재에 나선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지난 3월23일 발표한 '원격근무인구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본 전체 원격근무 비율은 26%, 수도권은 40%로 포스트 코로나에도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 통계국이 발표한 2022년 일본 노동력 인구가 6902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원격 근무자수는 약 1801만명으로 추산된다.

공사는 한국 내 워케이션 활성화와 동시에 일본시장의 워케이션 인바운드 수요 선점을 위해 타 국가보다 선제적으로 일본인 워케이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오는 11월9일에는 부산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공동으로 부산에서 한일 양국의 워케이션 전문가를 초빙해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비일상적인 워케이션 장소, 부산으로 오세요'라는 주제로 콘퍼런스를 연다.

박성웅 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장은 "이번 사업은 글로벌 워케이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첫 시도"라며 "이번 모니터투어는 지난 2년간 부산시와 공사 오사카지사가 체계적인 접근과 일본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이루어낸 결과물이며, 향후 실제 일본인 워케이션 단체 유치를 통해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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