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준환 “오는 역할 막지 않고 나만의 색깔로 소화하는 배우 되고 싶어” 

2023. 9. 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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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잠시 생업을 위해 연기를 쉬다 그 열망을 지우지 못해 다시 연기자로서의 도약을 꿈꾸는 배우 이준환이 bnt와 만났다.

그는 캐주얼한 무드는 물론 카리스마가 넘치는 무드, 남자로서의 바이브가 한껏 살아있는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다시 연기를 시작하는 것에 대한 소감을 가감 없이 털어놓기도.

Q. 서울예술대학교를 졸업했지만 배우로 활동한 경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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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잠시 생업을 위해 연기를 쉬다 그 열망을 지우지 못해 다시 연기자로서의 도약을 꿈꾸는 배우 이준환이 bnt와 만났다. 

그는 캐주얼한 무드는 물론 카리스마가 넘치는 무드, 남자로서의 바이브가 한껏 살아있는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다시 연기를 시작하는 것에 대한 소감을 가감 없이 털어놓기도.

Q. 오늘 화보 촬영 소감은

“재밌었다. 잘 나왔으면 한다”

Q. 요즘 근황은

“육아하고, 이제 배우 활동 준비해야 하니 몸 관리도 하고 있다. 원래 운동 엄청 좋아한다. 근데 몸이 되게 딱딱하단 말을 많이 들어 유연성을 기르고 있다. 연기할 땐 굳어있으면 연기할 때 방해가 많이 된다”

Q. 오늘 맘에 들었던 콘셉트가 있다면

“해보지 않은 콘셉트라 사실 다 좋다”

Q. 서울예술대학교를 졸업했지만 배우로 활동한 경력이 없다. 다른 일을 하게 된 이유가 있나

“우리 학굔 원래 재학 중에 외부 활동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배우 활동 중에 입학한 친구들도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자퇴하는 경우도 많다. 나는 학교 들어가기 전에도 조금 연기를 했는데, 졸업 후 군대에 다녀와서 외부 작품을 조금 했다. 근데 정말 돈벌이가 아예 안 되던 시절이었다. 나이는 먹어가는데, 돈은 벌어야 하고 막막했다. 그래서 공연과 연기를 하는 사람들의 철학과 내가 맞지 않는 걸 느꼈다. 그래서 우선 돈을 벌고 성공한 뒤 돌아오자고 결심했는데 그게 너무 늦어져 지금이 된 거다(웃음). 하던 일이 잘 된 것도 있고, 그 일을 하며 연기를 할까 싶었는데 그렇게 하기엔 연기를 목숨 걸고 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거 같았다. 전공자니까 얼마나 절실한지 안다. 그렇지만 연기에 대한 열망이 계속 있었다” 


Q. 배우로서는 신인인데 아무래도 어린 나이도 아니고 전무한 경력에 부담스러운 부분은 없는지 

“그런 부담감은 전혀 없다. 재밌을 거 같다는 기대감이 우선 엄청 크다. 오히려 젊을 때보다 경쟁력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가족들의 반대는 없었나 

“반대라기 보단, 아내도 약간의 두려움이 있더라. 잘 될까 싶은 그런… 그리고 아들이 있으니까 아들에게 실망스러운 아버지가 될까 하는 두려움이 있어 엄청 오래 설득했다”

Q. 앞으로 하고 싶은 연기가 있다면 

“난 연기를 하고 싶어 했던 기간이 남들보다 길지 않나. 전공도 했고… 쉬는 동안 연기에 대한 열망을 계속 찾고 있었으니까. 나 같은 경우엔 하고 싶은 역할이 중요하진 않다. 뭘 해도 잘할 수 있다기 보단, 내가 생각하는 연기자의 철학이 뭐라도 맡은 역할에 대해서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맡고 싶은 역할만 연기하는 건 훌륭한 배우가 아니다. 누굴 연기하던 본인의 색깔로 연기해야 한다” 

Q. 감명 깊게 본 작품은 

“’아버지’라는 고전 한국 영화다. 잔잔하면서 휴머니즘을 다룬 영화다. 내가 어릴 때 처했던 상황과 비슷한 부분도 있어,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 

Q.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사실 내가 고를 수 없기에 의미가 없다. 그냥 내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웃음)”

Q.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데. 결혼 후의 일상은 얼마나 행복한지

“일단 아내랑 다툴 때도, 좋을 때도 있다. 아내가 너무 소중하다. 결혼한 지 12년 돼서 좀 됐다. 20대에 했다. 내가 아내를 너무 좋아해서 쫓아다닌 기간도 있고(웃음). 아이가 생기고 나서 더 행복하고 화목한 거 같다. 아이의 유무가 정말 다른 거 같다. 너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

Q. 아들이 가장 예쁠 땐 언제인가 (반대로 가장 말을 안 들을 때는 없나)

“계속 예쁘다. 2019년 12월 생이다. 만 3세다. 뭘 해도 예쁘다. 정말 다 예쁘다. 자기 의사 표현을 말로 다 한다. 신기하고 예쁘다. 미울 땐 정말 없다. 모든 부모가 자기 자식은 다 이렇게 예쁘다고 할 것이다”

Q. 가장 존경하는 배우

“이순재 선생님, 신구 선생님, 나문희 선생님 정말 존경한다. 누구나 존경할 것이다. 닮아가고 싶은 배우도 있다. 최민식 선배님, 류승룡 선배님 정말 닮아가고 싶다. 새로운 캐릭터나 배역에 대해 전혀 두려움 없이 자기를 바꿔나가는 모습들이 너무 멋지고, 영감이 된다. 요즘에 이병헌 선배님도 너무 멋진 거 같다. 비주얼도 좋은데, 연기도 정말 너무 좋다”


Q. 롤모델 

“지금 나이에 바닥부터 시작했던 배우들이 내 롤모델이다. 지금으로선 손석구 선배님이다. 너무 성공적으로 연기자의 단계를 밟아 나갔다고 느낀다” 

Q. 작품을 보면서 ‘나도 저런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탐났던 역할은 없나 

“모든 역할 다 해보고 싶다. 어떤 역할이라도 주어졌으면 한다. 근데 난 아직 작가님이나 캐스팅 디렉터들이 보는 이미지가 잡혀있지 않으니 그게 궁금하다.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Q. 대중들에게 ‘이준환’이 어떤 사람으로 각인되고 싶은지 

“배우는 사람들이 작품 속 캐릭터로 많이 받아들이지 않나. 직접 내가 어필하기보단, 내가 어떤 캐릭터를 연기했을 때 자연스럽게 보여질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좋은 연기 보여드리고 싶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DITOR : 임재호

PHOTO : 오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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