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컨셉, 패션플랫폼 최초 ‘프리즈 서울’ 참여…패션과 예술을 옷장에 모았다

김효혜 기자(doubleh@mk.co.kr) 2023. 9. 7. 13: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아티스트 3인과 협업 전시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Freize) 서울 2023’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6일 개막한 가운데,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W컨셉이 프리즈 후원사로 참여해 부스를 열었다.

7일 W컨셉은 프리즈 서울에 국내외 아티스트 3인과 협업으로 마련한 전시 공간 라운지인 ‘더 컬렉션(THE COLLECTION : What’s in your Wardrobe)’을 공개했다.

라운지 주제는 패션과 아트의 공통 키워드이자 수집품, 소장품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컬렉션’으로 선정했다. 패션과 예술을 한데 모은 ‘옷장’이라는 개인 공간에서 자신만의 정체성(CONCEPT)을 찾는 과정의 즐거움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다.

7일 ‘프리즈 서울 2023’ W컨셉 부스 한가운데에 팝아티스트 임지빈 작가의 초대형 베어 벌룬이 전시돼 있다. 김효혜 기자
W컨셉 부스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팝아티스트인 임지빈 작가의 초대형 베어 벌룬이다. 라운지 중앙부에 자리잡은 은색 베어 벌룬은 옷장 문을 열고 튀어나온 듯한 역동적이면서도 귀여운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평소 단단한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임 작가는, 이번 W컨셉과의 협업을 위해 옷장이라는 주제와 어울릴 수 있도록 특별히 패브릭 소재를 사용해 베어 벌룬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베어 벌룬은 프리즈 대표 포토 스팟이 되어 사진을 찍기 위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7일 ‘프리즈 서울 2023’ W컨셉 부스에 전시된 성지연 사진작가의 작품.
라운지 양쪽에는 글로벌 아티스트 조슈아 비데스와 포토그래퍼 성지연이 각각 자신만의 옷장을 해석해 만든 컨셉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각 공간에서는 W컨셉 대표 브랜드인 ‘프론트로우’, ‘frrw’ 등의 가을·겨울(FW) 신상품도 선보여 패션과 예술을 연계한 시도를 확인할 수 있다.

W컨셉 관계자는 “성 작가과 상의해 함께 고른 상품들로, 매일 전시 상품 큐레이션이 바뀔 것”이라면서 “다양한 브랜드는 물론, 다양한 소재를 선택해 옷장 속 다양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7일 ‘프리즈 서울 2023’ W컨셉 부스 ‘나만의 AI 아트웍 만들기 체험’ 공간
안쪽 공간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나만의 아트웍 만들기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참여자가 입력한 키워드에 맞춰 AI가 아트웍을 만들어 엽서 형태로 출력해준다. 이밖에도 베어벌룬 미니어처 키링과 베어벌룬 피규어 에디션 래플 이벤트도 진행한다.

W컨셉이 프리즈 서울에 참여한 것은 아트마케팅을 통해 ‘아트슈머’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아트슈머’란 작품으로 대응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함으로써 예술 작품의 창작과 감상을 경험하고 자아실현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가는 소비자다.

이들 아트슈머는 문화 경험이 동반된 소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로, 구매력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또 패션·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고 SNS에 존재감이 높다. W컨셉의 결정은 경쟁이 심화하는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이미지를 제고하고 구매력이 높은 고객층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프리즈 서울 2023’ W컨셉 부스에 전시된 조슈아 비데스의옷장
김민영 W컨셉 마케팅담당은 “아트 마케팅의 일환으로 프리즈 서울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게 됐다”며 “아트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패션과 아트를 연계한 전시, 체험행사를 진행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W컨셉 앱에서는 오는 9일까지 ‘프리즈 서울 기획전’이 진행된다. 각종 문화예술행사에 입고 갈 수 있는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 100여 종을 선보인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