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츠 키우니 실적이 불안…유튜브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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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지난 2021년 '쇼츠'라는 이름의 짧은 영상을 플랫폼 내에 도입했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 내에서는 쇼츠 도입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튜브 내에서 열린 전략 회의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롱폼 영상이 위축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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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높은 롱폼 위축에 실적 감소 관찰되기도
내부 회의서 롱폼 영상 감소에 대한 우려 제기돼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유튜브는 지난 2021년 '쇼츠'라는 이름의 짧은 영상을 플랫폼 내에 도입했다.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 젊은층의 유입을 늘려 경쟁사인 틱톡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유튜브는 숏폼 콘텐츠 제작을 장려하고 숏폼 크리에이터의 수익 모델을 만드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 잠식에 나섰고, 이제 쇼츠는 틱톡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 내에서는 쇼츠 도입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3일자 보도에서 "유튜브의 고위 임원들은 쇼츠가 핵심 비즈니스를 잠식할 수 있다는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쇼츠가 2021년 이후로 2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전통적인 '롱폼' 영상의 시청자들이 숏폼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튜브 내에서 열린 전략 회의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롱폼 영상이 위축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긴 동영상은 영상 중간에 광고를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쇼츠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튜브 플랫폼에서 쇼츠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지난해에는 광고 수익 감소가 관찰되기도 했다.
유튜브는 지난해 10월 이후 두 분기 동안 광고수익 감소를 보고했다. 유튜브의 실적을 별도 발표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광고 수익 감소는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7월에는 유튜브의 광고 수익이 4.4% 증가한 77억 달러를 기록해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내부 회의에서는 크리에이터들이 만드는 롱폼 영상이 줄어들고 있는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한다. 롱폼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수요가 줄고 있고, 광고를 의뢰하는 브랜드들도 숏폼 영상을 더 선호하게 됐기 때문이다.
한 직원은 내부 회의에서 롱폼 콘텐츠 시청자 감소를 사람들이 책을 덜 읽는 것에 비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짧은 영상에 익숙해지면 더 많은 시간과 집중을 필요로 하는 긴 영상을 잘 보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플랫폼 내의 여러 콘텐츠들은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에 있다는게 유튜브의 공식 입장이다.
유튜브는 "쇼츠는 오디오, 라이브 스트리밍과 같이 플랫폼에 있는 다른 포맷들과 경쟁하지 않고 보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것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새로운 시청자들을 다른 포맷으로 이끄는 선순환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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