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9일 檢 출석한다” vs. 국힘 “언론 관심 덜받는 토요일에?...꼼수”

박상훈 2023. 9. 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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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9일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그마저도 언론의 관심을 조금이라도 덜 받아보려고 토요일을 선택하는 꼼수를 부린다"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 '대정부 질문' 직후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언제 검찰이 강제 소환조사라도 했나. 이미 여러 차례 출두를 요구했지만, 그때마다 되지도 않는 핑계를 대가며 검찰과 기싸움을 했던 것은 다름 아닌 이 대표와 민주당"이라며 "'대정부 질문'을 언급하며 '정기국회 출석의무' 운운하는 대목에서는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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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도중 음료를 마시고 있다. 2023.8.31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9일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그마저도 언론의 관심을 조금이라도 덜 받아보려고 토요일을 선택하는 꼼수를 부린다”고 비판했다.
검찰 출석날짜 실랑이 벌이더니.."대정부 질문 끝난 9일 나가겠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3일 검찰로부터 같은 달 30일 소환 통보를 받은 이후 출석 일자를 놓고 여러 차례 실랑이를 벌였다. 박성준 대변인은 7일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9일 수원지검에 출석한다”며 “검찰이 번번이 국회를 무시하더니 급기야 정기국회 출석 의무도 포기하고 나오라는 사상 초유의 강압 소환을 요구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이 요구한 출석 일자는 윤석열 정부 실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정부 질문 기간”이라며 “헌법이 규정한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부정하는 검찰의 반(反)헌법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들이 저열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정대하게 나아가겠다”며 “대정부 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출석해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힘 "검찰과 밀당하냐, 법치 깔아뭉갰다" 비판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9일 출석이 ‘꼼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법치조차 깔아뭉갠 밀당 끝에 주말 조사 택한 이재명 대표의 꼼수. 그 어떤 꼼수로도 법의 엄중함을 피해 갈 수 없다’는 논평을 내고 “법치주의 대한민국에서 마치 법 위에 군림하듯 조사 일정을 가지고 검찰과 밀당을 했다”며 이 대표를 겨냥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이번 주 안에 나오라’라는 검찰의 요구에 등 떠밀려 그마저도 언론의 관심을 조금이라도 덜 받아보려고 토요일을 선택하는 꼼수를 부렸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법 앞에 평등한 것을, 당연한 조사를 나가면서 ‘강압 소환’ 운운하는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 ‘대정부 질문’ 직후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언제 검찰이 강제 소환조사라도 했나. 이미 여러 차례 출두를 요구했지만, 그때마다 되지도 않는 핑계를 대가며 검찰과 기싸움을 했던 것은 다름 아닌 이 대표와 민주당”이라며 “‘대정부 질문’을 언급하며 ‘정기국회 출석의무’ 운운하는 대목에서는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꼬집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민생을 내팽개친 채 방탄 단식쇼에 나서며 국민적 비웃음을 사고 있는 이 대표가 언제부터 그렇게 국회 일정을 생각했는지도 의문이지만, 애당초 검찰이 나오라고 했던 정기국회 시작 전에 갔으면 될 일 아닌가”라며 “그렇기에 검찰이 국회를 무시한 것이 아니라, 이 대표와 민주당이 법치를 무시했고, 국민을 무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강 수석대변인은 “오는 토요일, 단식으로 초췌해진 모습을 카메라 앞에 보이며, 또다시 ‘개딸’들에게 응원받으며 검찰에 들어갈 모습이 ‘안 봐도 비디오’”라며 “하지만 그 어떤 꼼수도 법치를 피해 갈 수 없고, 이 대표 역시 법 앞에 평등한 국민 중 한 사람일 뿐이다. 검찰의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단식 #검찰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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