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뼈가 부러지네요” KT 철인 3루수의 부상 아쉬움, 그래도 역사를 만든다[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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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부상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언제든 출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부상이 아니었다면 2000안타를 비롯해 여러 가지 대기록 달성 시점도 훨씬 빨랐을 것이다.
기록보다는 이전과 달리 큰 부상을 당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그는 끝내기 안타로 팀 연패 탈출을 이끈 지난 6일 수원 LG전을 마치고 "이제는 뼈가 부러진다. 너무 쉽게 부러지는 것 같다. 근육은 괜찮은데 뼈는 약해진 건지 부러진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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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뜻하지 않은 부상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언제든 출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2번 타순이 체력적으로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좋다. 개인적으로 2번을을 좋아한다”면서 최근 활약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KBO리그 역대 18번째 2000안타 주인공 KT 황재균(36)이 리그와 소속팀에 새 이정표를 만들어 간다.
리그를 대표하는 철인이다. 주전으로 도약한 2011년부터 매년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4년 연속 전 경기 출장도 이뤘다. 만 35세였던 작년에도 141경기를 뛰면서 사실상 시즌을 완주했다.
건강함을 유지하면서 다재다능함을 뽐냈고 다양한 기록도 쌓았다. 지난 5일 개인 통산 2000안타를 터뜨리며 2000안타 1000타점 1000득점을 모두 달성한 9번째 타자가 됐다. 도루 부문까지 더하면 박용택 이후 역대 두 번째로 2000안타 1000타점 1000득점 200도루 달성자가 됐다.
더 빠르게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세월이 무상하게 부상이 황재균의 앞을 막았다. 4월 14일 수원 한화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다.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었고 2주 후 돌아왔으나 부상이 재발했다. 이번에는 검진 결과 미세 골절이 발견됐다. 복귀 일주일 만에 또 이탈했다.
결과적으로 약 6주 동안 1군과 거리를 둬야 했다. 부상이 아니었다면 2000안타를 비롯해 여러 가지 대기록 달성 시점도 훨씬 빨랐을 것이다.
황재균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기록보다는 이전과 달리 큰 부상을 당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그는 끝내기 안타로 팀 연패 탈출을 이끈 지난 6일 수원 LG전을 마치고 “이제는 뼈가 부러진다. 너무 쉽게 부러지는 것 같다. 근육은 괜찮은데 뼈는 약해진 건지 부러진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래서 더 철저히 경기를 준비한다. 자기 몸을 파악해 훈련량을 조절하며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한여름에는 야외 훈련 시간을 최소화하고 실내 훈련에 비중을 둔다. 그 결과가 숫자로 고스란히 찍힌다. 후반기 타율 0.307로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던 전반기의 아쉬움을 풀고 있다.
그러면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지난 6일까지 올시즌 92안타를 기록했는데 안타 8개를 더하면 12년 연속 100안타 이상을 이룬다. 2017년 태평양을 건너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면서 한 시즌 KBO리그 기록이 없는데 만일 당해 한국에 남았다면 13년 연속 100안타가 눈앞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KBO리그 역대 최고 기록은 양준혁과 박한이의 16년 연속. 현역 선수 중에는 손아섭이 올해 14년 연속 100안타 이상을 이뤘다. 손아섭이 최고 기록에 도전하고 황재균은 손아섭을 쫓고 있다.
팀 기록도 바라본다. 2018년 KT와 FA 계약을 맺은 황재균은 역대 KT 소속 최다 813안타를 쳤다. 2015년부터 1군 무대에 오른 KT에서 KT 유니폼을 입고 황재균보다 많은 안타를 친 타자는 없다. 연속 100안타 기록을 쌓으면 자연스럽게 KT 구단 최초 1000안타 타자가 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스타는 아니지만 영향력은 프랜차이즈 스타 못지않다. 2017년 겨울 FA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인 황재균을 잡으면서 도약을 다짐한 KT는 2019년 첫 승률 5할, 그리고 2020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21년에는 통합 우승을 이뤘으며 올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매우 높다.
신흥 강호의 스타 선수로서 리그 역사와 구단 역사를 두루 쓰고 있는 황재균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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