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민원 4000여건…김해 주촌선천지구 일대 ‘축사 악취’ 해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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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주촌지역은 신도시 개발로 아파트가 들어오면서 수년간 돼지 축사 악취 문제가 제기돼 왔다.
지난해만 4000건 이상의 민원이 발생한 가운데 김해시가 공공개발을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섰다.
농촌공간 정비사업은 농식품부가 농촌지역 공장, 축사 등으로 인한 난개발 문제를 해소하고 계획적으로 개발해 미래형 농촌 정주공간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한 해 4000건이 넘는 민원이 발생했으며 주촌면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도심지 주민까지 악취 고통을 호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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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 김해시 주촌지역은 신도시 개발로 아파트가 들어오면서 수년간 돼지 축사 악취 문제가 제기돼 왔다. 지난해만 4000건 이상의 민원이 발생한 가운데 김해시가 공공개발을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섰다.
7일 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252억원을 포함해 전체 45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26년까지 주촌면 원지리 대리마을, 석칠마을 일원에 있는 해강, 성림 등 6곳의 돈사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1·2지구로 나눠 각각 진행된다. 1지구 사업지 1만1858㎡는 2025년, 2지구 사업지 6만 4210㎡는 2026년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정비 후에는 이곳에 농업클러스터와 치유공원, 주거단지 등을 조성한다.
농촌공간 정비사업은 농식품부가 농촌지역 공장, 축사 등으로 인한 난개발 문제를 해소하고 계획적으로 개발해 미래형 농촌 정주공간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사업대상지에 있는 돈사들을 대상으로 일부 보상작업에 들어가 협의를 통해 폐업을 유도할 계획인데 6곳의 돈사 중 1곳은 폐업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명준 건설과 팀장은 “올해 초 1곳은 폐업 후 나갔으나 남은 5곳에서 보상 문제 등으로 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사업 추진으로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농촌공간정비사업 조기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 정비사업이 축산악취저감 5개년(2021~2025) 종합대책 중 가장 직접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촌면 악취 문제는 이들 돈사들과 직선거리로 2㎞ 안팎의 거리에 주거단지가 조성되면서 시작됐다. 지난 한 해 4000건이 넘는 민원이 발생했으며 주촌면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도심지 주민까지 악취 고통을 호소해왔다.
김해는 경남도내에서 양돈업이 가장 발달한 도시로 인구 증가에 따른 주거지 확장으로 돈사 악취 민원이 많은 곳이다.
이 때문에 시는 축산악취저감 5개년 종합대책을 마련해 부서 간 협업으로 축산악취 개선, 축사밀집지 스마트화 등 25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소식에 인근 주민들은 반가움과 함께 여전히 악취 문제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인근 아파트와 무지개공원 쪽은 낮에도 종종 축사 악취가 발생한다”며 “해가 지면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날씨나 바람 방향에 따라 악취의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악취가 심한 날이면 집안의 모든 창문을 닫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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