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두 원장' 어린이집 학부모, 세종시 직무유기로 고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지붕 두 원장'이란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세종시 한 국공립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어린이집 정상화를 외면하고 있다는 이유로 세종시 관련 부서 직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S어린이집 학부모 16명은 7일 세종시 관련 부서 직원 4명을 직무 유기 혐의로 세종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고소장에서 "현재 S어린이집에 2명의 원장이 상주하고 있어 원생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지만 세종시는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채 뒷짐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한 지붕 두 원장'이란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세종시 한 국공립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어린이집 정상화를 외면하고 있다는 이유로 세종시 관련 부서 직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S어린이집 학부모 16명은 7일 세종시 관련 부서 직원 4명을 직무 유기 혐의로 세종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S어린이집 전 원장인 A씨에 대해서도 주거침입과 업무방해, 회계 부정 등 혐의로 세종남부경찰서에 고소·고발했다.
학부모들은 고소장에서 "현재 S어린이집에 2명의 원장이 상주하고 있어 원생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지만 세종시는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채 뒷짐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 관련 부서 직원들은 A씨가 일부 과태료를 어린이집 회계통장으로 납부해 영유아보육법을 위반했는데도 수사기관에 고발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학부모 정모 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2명의 원장이 출근하다 보니 아이들이 '1층 원장님'과 '2층 원장님'으로 나눠 부르고 있다"며 "안정적인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세종시에 A씨에 대한 출근 금지 가처분 신청 등 적극 대응을 요구했지만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씨는 "세종시는 어린이집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게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시는 지난 6월 말 고용승계와 근로계약서 작성, 어린이집 운영비 부정 사용 등을 놓고 교사들과 대립하던 원장 A씨의 직무를 정지하고 어린이집 출입 금지 명령을 한 뒤 7월 초 새 원장을 앉혔다.
하지만 A씨는 "특정 교사와 학부모들이 저를 몰아내려고 조직적으로 음해를 하고 있다"며 출근 투쟁으로 맞서고 있다.
학부모들은 "A씨가 권한 없이 어린이집에 침입하고 학부모들을 무고했다"며 영유아보육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A씨를 경찰에 고소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S어린이집 원생은 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올해 초 78명에서 현재 36명으로 줄었다. 조만간 퇴원이 예상되는 원생도 2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sw2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영장실질심사 출석 명태균 "김영선 세비 절반, 대여금 받았을뿐"(종합) | 연합뉴스
- "마약 투약 자수" 방송인, 필리핀서 귀국하자마자 경찰 조사 | 연합뉴스
-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수행원에 책임 전가"(종합)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무인카페 비밀번호로 음료 1천번 무단 취식한 10대들…경찰 수사 | 연합뉴스
- "초등 저학년생에 음란물 시청 강요"…초등생 3명 경찰 조사 | 연합뉴스
- 지하주차장서 '충전 중' 벤츠 전기차 화재…주민 수십명 대피(종합)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