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지스타` 올해 키워드 `최대규모·안전·다양성`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지스타는 오는 11월 16~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이전에 열린 '지스타 2019'의 부스 규모를 뛰어넘었으며 지난해보다 약 10% 커질 전망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7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역대 최대 규모 개최 확정…"단순 전시 넘어 모두의 게임문화 축제로"
올해 지스타는 BTC(기업·소비자간거래)관 2386부스, BTB(기업간거래)관 864부스 등 총 3250부스 규모로 꾸려진다. 이는 지난해 2947부스(BTC관 2100부스·BTB관 847부스) 대비 약 10% 늘어난 수치이며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19년의 3208부스 역시 넘어선 규모다.
BTC 제1전시장의 대형부스는 지난 2월 14일 슈퍼 얼리버드 접수 시작 당일 완판을 기록했고 BTB관도 8월 이전에 조기 마감했다. 조직위 측은 "BTB관이 8월 이전에 조기 마감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지난 6월 제2전시장 BTC관, BTB관까지 접수를 마감해 대기 접수를 진행했고 8월 대기 접수 포함 전체 마감 이후 현재 각 전시관별 부스 도면까지 모두 확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스타 2023'의 슬로건은 '시야를 넓혀라'는 의미의 '익스팬드 유어 호라이즌스(Expand your Horizons)'다. 기존 경험과 지식의 틀, 개인이 설정한 스스로의 범위 또는 한계를 상징하는 '호라이즌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새롭고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성을 담았다. 메인 스폰서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위메이드가 나섰다. 위메이드는 BTC 200부스, BTB 30부스 등 전시뿐 아니라 조직위와 협력해 부산시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특별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스타의 핵심 부대행사인 'G-CON 2023'은 11월 16~17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2018년 이후 다시 단독 개최로 진행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총 3개 트랙, 38개 세션을 마련했다.
요시다 슈헤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일본 인기 만화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작가를 신인 단계에서 발굴·육성한 토리시마 카즈히코 점프 코믹스 전 편집장 등 유관 산업을 대표하는 다양한 인물이 강연자로 참석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일차 오프닝 키노트 세션을 발표하며 '스트리트 파이터 6'를 개발한 나카야마 타카유키 디렉터, 김대훤 넥슨 신규개발본부 부사장 겸 민트로켓 총괄 등도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특히 AI(인공지능)가 전 산업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도 1일차 키노트 연사로 나설 계획이다.
◇인디·서브컬쳐 등 다채롭게…안전 강화하고 내년도 현장 접수까지 실시
무엇보다 올해는 인디 쇼케이스,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인디 게임 업계의 실질적인 지원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인디 쇼케이스의 프로그램 전체를 대폭 강화한다.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 모바일 부문 파트너 원스토어와 협력해 온라인 선발전을 진행, 40개작 내외 게임을 선정해 지스타 현장으로 초대한다.
스토브인디와 함께 운영하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전시관은 단순 전시 체험을 넘어 BTB 부스와 라운지를 구성하고 인디 개발자들에게 꼭 필요한 비즈니스 상담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지스타TV'를 통해 행사 기간 매일 1회 이상 인디 쇼케이스 전시작을 소개하는 온라인 특집 방송을 진행하고 11월 19일 오전에는 '지스타 인디 어워즈(GIA)'를 개최한다.
신규 BTC 콘텐츠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도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진행한다.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지스타 기간 내내 넥슨코리아와 일렉트로닉 아츠(EA)가 개최하는 'FC PRO 페스티벌'이 열린다. 조직위는 이날 '지스타 2023' 기간 안전을 최우선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 일환으로 일반 참관객 입장권은 100% 사전 예매 방식으로 운영하며 초대권 역시 현장 등록이 아닌 사전 온라인 등록으로만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소지품의 반입을 금지하고 보안 인력 배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프레 의상과 소품 규정 등에 관해서도 점검을 진행 중이며 향후 확정한 모든 안전 규정을 홈페이지·입장권 구매 사이트에 공지하고 SNS 캠페인 등으로 사전 안내한다. 일반 참관객 대상 입장권은 10월 17일부터 지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아울러 조직위는 '지스타 2023' 현장에서 '지스타 2024'의 참가 접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부스 구역 사전 확정을 통한 비즈니스 연속성 제공, 현장 안전성 강화를 위한 사전 행사 계획 수립 등을 목적으로 현장접수 정책을 다년간 검토해온 바 있다. '지스타 2024' 참가 접수는 11월 17~18일 양일간 벡스코 현장에 설치된 접수 전용 데스크와 지스타 홈페이지 접수 시스템을 이용해 진행한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접수가 조기 마감되는 등 '지스타 2023'을 둘러싼 관심과 기대감이 국내외 업계, 참관객 모두에게 점차 커지고 있다"며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게임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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