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게임 대전환, '리니지라이크'에서 '다품종소량생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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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산업이 모바일 중심에서 다품종소량생산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최종원 삼정KPMG 상무는 7일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한 'K-게임 전문역량 강화 세미나'에서 '2023 게임산업 트렌드'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상무는 "국내 게임산업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모바일게임이 레드오션이 되면서 주요 게임사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랫폼을 다변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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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산업이 모바일 중심에서 다품종소량생산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최종원 삼정KPMG 상무는 7일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한 'K-게임 전문역량 강화 세미나'에서 '2023 게임산업 트렌드'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상무는 "국내 게임산업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모바일게임이 레드오션이 되면서 주요 게임사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랫폼을 다변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2021년 국내 게임시장의 58%를 차지했던 모바일게임은 지난해부터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이에 PC·콘솔로도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크로스플레이 전략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유료에서 무료로 바꾼 후 동시접속자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신규 일일이용자가 486% 급증했다. 에픽게임즈도 '폴가이즈' 무료 전환 이틀 만에 동시접속자 2000만명을 달성했다. 최 상무는 "대작을 만들어 대박을 노리기엔 리스크도 크고 경쟁도 치열해졌다"며 "롱테일 소비자를 충족시키는 것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어 '가볍게 만들어 플레이하게 만들자'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최 상무는 게임산업 트렌드로 △메타버스 기반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수익모델 창출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생성형 AI △빅테크 기업의 게임산업 영향력 확대 △클라우드 기반 구독서비스 확대 △게임사와 엔터사 간 IP 역량 강화 가속화 등을 꼽았다.
게임업계에서도 생성형 AI·클라우드·메타버스 등 신기술 활용도가 높아지는 동시에 자본력을 갖춘 글로벌 빅테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최 상무는 "스팀·소니·MS(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이끌었던 글로벌 게임시장에 엔비디아·메타·넷플릭스 등이 뛰어들어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라며 "앞으로 유관분야 협업과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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