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의회 임시회, 시작부터 파행…민주당 퇴장
제276회 고양특례시의회 임시회가 시작부터 파행을 빚었다.
7일부터 21일까지 15일 일정으로 열리는 임시회 첫날 민주당 소속 시의원 전원이 회의 시작 20분만에 퇴장했다.
김영식 시의회의장(국민의힘, 고양나)과 최규진 민주당 원내대표(고양마) 간 합의를 김 의장이 지키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최규진 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시의회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김영식 의장이 임시회에서 이동환 시장의 시의회 무시 행태를 강력하게 질타하고 사과를 공식 요구하기로 합의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이동환 시장이 해외출장을 사유로 지난 6월 시의회 본회의 마지막날 불출석했고, 8월에는 시 간부회의에서 용역착수보고회에 참석한 시의원들을 비난하는 등 시의회를 무시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며 공식 사과를 계속 요청해 왔다.
여야 원내대표의 의사진행 발언 후 김 의장은 이 시장에게 사과발언을 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고 이 시장은 다음에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 시장의 사과와 정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퇴장했다.
이후 임시회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만으로 계속됐고 이동환 시장의 2차추경안 제안설명과 안건 상정이 이뤄졌다.
고양특례시의회는 양당이 17명씩 동수로 국힘 시의원들만으로는 과반이 안돼 안건 처리는 불발됐다.
이번 임시회는 시가 제출한 39개의 안건과 시의원이 발의한 23개 안건을 심의·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시가 제출한 1946억원 규모의 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한다.
임시회가 첫날부터 파행을 빚음에 따라 추경 및 안건 처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최규진 민주당 대표의원은 “김영식 시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상정을 포함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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