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10억불 군수지원…"열화우라늄탄 포함"
[앵커]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3천억원 규모의 새로운 군수, 시민안전 지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가공할 파괴력을 가진 열화 우라늄탄 등이 포함됐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1년 만에 다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대러시아 반격전에서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일부 전선에서 러시아의 첫 방어선을 돌파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블링컨 장관은 대규모 군사지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푸틴 대통령의 잔악한 전쟁에 맞서 스스로 자신들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총 10억 달러(1조 3천억원) 이상의 새로운 지원 계획을 발표합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군사지원 패키지에 에이브럼스 탱크에 장착할 열화우라늄탄를 비롯해 다연장 로켓, 대전차 공격용 미사일 등이 포함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열화우라늄탄은 원거리에서도 전차의 철판을 뚫을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으로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지만, 방사성 먼지와 독성 물질 때문에 환경 파괴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미국의 열화 우라늄탄 지원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만큼, 실제 지원이 이뤄질 경우, 다시 한번 '전술 핵무기 카드'로 위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링컨 장관의 방문 당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남부 오데사주 항만 일대, 동부 도시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