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국제유가에 커지는 물가 우려 재연…금리 더 오를 수도
[앵커]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물가 공포가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배럴당 100달러 돌파 우려까지 나오는데, 이처럼 치솟는 유가는 물가를 자극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다, 유류세 인하 문제와도 연관돼 있어 하반기 경제의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 여파로 국제유가가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은 0.98% 상승한 배럴당 87.54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 5일 처음 90달러를 돌파한 뒤, 계속 오르고 있어 배럴당 100달러 돌파 전망도 나옵니다.
유가가 계속 오르면 최근 안정화 흐름을 보이던 물가를 다시 자극하게 됩니다.
운송비는 물론, 원유를 재료로 하는 각종 제품의 가격까지 끌어올리는 효과가 큰 탓입니다.
이미 8월 소비자물가는 3.4% 상승해 석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선 상황.
한국은행은 하반기 평균 유가를 배럴당 84달러로 보고 물가를 전망했는데, 90달러대 유가가 연말까지 지속되면 물가상승률은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준금리를 3.5%에서 다섯 차례 동결했지만 한 번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혔던 한국은행이 실제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겁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금통위원 여섯 분 모두 당분간 최종금리를 3.75%까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같은 의견이셨습니다."
정부 역시 세수 부족에도 10월까지 연장한 유류세 인하 조치의 추가 연장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최근 내놓은 추석민생안정대책에는 기름값 부담을 낮출 직접적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유가가 계속 치솟는다면 관련 대책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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