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필드에서 단상인터뷰 하고 싶어요”…KIA 김도영의 소원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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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대답이었다.
그런데 김도영(20)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수훈선수가 돼 단상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렇지만 김도영의 꿈처럼 광주 홈 팬들 앞에서 수훈 선수가 되기 위해 멈추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KIA선수단과 팬들의 바람처럼 우승도 허황된 것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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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하고 싶은 이야기 또 있어요?” (취재진)
“저는 그냥 광주에서 수훈선수 받아보고 싶어요. 한 번도 못 받아서요. 챔피언스필드 단상에 한 번 올라가고 싶어요.” (KIA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의외의 대답이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물으면 통상 골든글러브(GG) 수상을 하고 싶다거나, 가족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김도영(20)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수훈선수가 돼 단상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가 KIA가 쓰는 광주 홈구장에서 단 한 번도 단상인터뷰를 해보지 못한 것도 의외였다. 지난해 무수히 많은 기대를 받고 데뷔한 그는 신인으로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지만,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 절치부심해 준비한 2년차. 개막 초반 불의의 부상으로 2달 넘게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나 6월 23일 복귀해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이 됐다. 자연스레 숱한 방송 인터뷰,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지만 정작 자신을 항상 사랑해주고 응원을 아끼지 않는 광주팬들과 인터뷰는 못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도영은 6일 기준 타율 0.310(200타수 62안타) 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48로 대활약하고 있다. 지난 6일 국가대표 투수 곽빈(두산)을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3730일 만의 9연승에 힘을 보탰다.
곽빈의 몸쪽 하이패스트볼을 노렸다는 듯이 강하게 받아쳐 만든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73.8㎞였다.
김도영은 “최고로 잘 맞은 것 같다. 맞는 순간 홈런이라고 생각했다. 휘어나가지 않고 그대로 쭉 뻗어 나가더라”라고 돌아봤다. 그는 “곽빈-양의지 선배 배터리가 지난 경기부터 계속 나에게 몸쪽 공을 던지시길래 계속 몸쪽 공에 대한 생각은 갖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타이밍이 잘 맞아서 홈런이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홈런을 친 뒤 격한 세리머니로 기뻐한 김도영. 그는 “팀이 지금 최고로 좋을 때라 기분이 좋다”고 했다. 김도영은 “최고까지 올라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항상 우리끼리는 ‘우리는 1등까지 올라갈 수 있는 전력’이라고 한다. 그래서 가장 위까지 가고 싶다”고 했다. 개인적으론 “3할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잠깐의 부침도 있었지만, 김도영은 훨훨 날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 동안 타율 0.351, 2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김도영은 “전반기 끝날 때 즈음부터 타석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의 정리가 됐다. 아직 많은 걸 겪어보진 못했지만, 내 나름대론 지난해 많은 걸 겪고 깨달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 야구가 조금 더 잘 되어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KIA는 아직 35경기가 남았다. 현재 5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2위 KT위즈와 3경기 차, 6위 두산과 4경기 차에 불과하다. 현재 9연승으로 팀 분위기는 최고조지만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그렇지만 김도영의 꿈처럼 광주 홈 팬들 앞에서 수훈 선수가 되기 위해 멈추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KIA선수단과 팬들의 바람처럼 우승도 허황된 것은 아닐 것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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