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택연금설 미얀마 아웅산 수치, 다시 교도소 독방으로"

아웅산 수치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얀마 군사정권이 가택연금으로 전환했던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을 교도소 독방에 재수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수치 고문은 지난 7월 네피도 교도소를 나와 정부 소유 관사에서 가택연금 생활을 했지만 다시 교도소로 이송됐습니다.

지난 7월 외신은 잇달아 수치 고문의 가택연금 전환설을 보도했으며, 수치 고문은 교도소를 나와 수도 네피도 내 모처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군정은 수치 고문의 가택연금 전환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고, 일각에서는 가짜뉴스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수치 고문이 교도소를 나오고 다시 수감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도를 종합하면 교도소 밖에서 일정 기간을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라와디는 수치 고문이 7월 9일 돈 쁘라뭇위나이 태국 부총리를 만나려고 교도소에서 나왔으며, 가택연금으로 얼마간 시간을 보낸 뒤 다시 수감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습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그동안 수치 고문의 외부 접촉을 철저히 차단해왔으며 쿠데타 이후 수감 중인 수치 고문과 외국 고위 관료의 만남이 확인된 것은 돈 장관이 처음이었습니다.

당시 돈 장관은 수치 고문이 건강하다고 밝혔지만, 재수감 이후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군정 대변인은 수치 고문의 상태는 양호하며 내부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현지 매체에 밝혔습니다.

수치 고문은 부패, 선거 조작 등 각종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33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지난달 일부 사면으로 형량이 27년으로 줄었습니다.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22531_3613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