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천막 찾은 박지원…“김대중의 단식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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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년 9월 7일 (목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서정욱 변호사, 조기연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용환 앵커]
어제 이재명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응원 방문을 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지원 전 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DJ가 보입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 그런데요. 오늘 오전에 이재명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는 정말 이렇게 눈길이 가는 인물 한 명이 찾아왔습니다. 눈길이 가는 인물? 누구일까 궁금하시죠. 직접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겠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보면서 DJ가 보인다.’ 김은경 전 혁신위원장은 빛은, 정확히 이렇게 이야기했군요.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구 차장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네. 저는 단식을 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위로하러 방문한 자리이기 때문에 덕담도 하고 힘내시라고 하고 단식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 박지원 전 원장님의 말씀을 동의하기가 어려운 것이, 만약에 박지원 전 원장님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정치 원로로서 이재명 대표에게 저렇게 덕담을 했다면 저는 그 순수성을 믿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박지원 전 원장의 경우에는 내년 총선에 자신의 어떤 고향인 해남, 진도, 완도에 출마를 지금 준비를 하고 있고. 또 이재명 대표의 경우에는 민주당 당대표로서 공심위 구성 권한과 공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천권을 쥔 이재명 대표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정말 진정 어린 민주화 또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단식한다는 어떤 그 덕담이 순수하게만 좀 들리지는 않는 측면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김은경 전 혁신위원장의 말씀은 틀린 말은 아니죠.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죠. 조그마한 빛이라도 그 어둠을 뚫고 세상을 비추는 것을 우리가 매일 아침 새벽마다 확인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말씀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어둠에 있는, 빛이 없는 아주 암흑과 같은 세상이라고 비유를 하신 것 같은데. 민주당의 일부 강성 지지자들인 개딸이나 이런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다수 국민들은 그렇게까지 지금 어둠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후퇴했거나 아니면 그 민주주의가 아니다. 이렇게 동의하는 국민이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지금 상황을 몰고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오히려 저런 말씀이 이재명 대표에게는 힘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 정치의 퇴행을 가져오는 극단적인 발언이 아닌가.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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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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