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장동 허위 인터뷰, 사형 처해야 할 국가 반역죄”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9. 7. 13: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7일 오전 부산시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이 사건은 국민주권 찬탈 시도이자,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쿠데타 기도로,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의 국가 반역죄”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의혹을 “대선 조작·공작 게이트”, “조직적·체계적으로 치밀히 기획된 대선 공작”이라며 “자유민주주의의 밑바닥에 커다란 싱크홀을 파버리는 사악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검사 시절 ‘대장동 수사’를 무마한 의혹이 있다는 인터뷰 내용을 반복 보도했던 JTBC가 전날 사과 방송을 한 데 대해선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징계는 물론, 강도 높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70여건을 인용 보도했던 MBC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KBS와 YTN도 대선공작에 놀아난 보도를 했음에도 여전히 입장을 안 내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번 의혹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개인적 작품일 리가 없다. 김만배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자신의 무죄가 3개월 내 해결된다고 큰소리를 쳤다는데,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대선을 3일 남기고 전격적으로 허위 인터뷰 녹취록을 전면 공개하는 등 사건의 전개 과정을 볼 때 이 범죄는 정치공작 경험이 매우 풍부한 전문가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김만배의 뒷배는 도대체 누구인가. 공작정치의 주범은 도대체 누구인가”라며 “이 대표 스스로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선거공작으로 이익을 본 자가 범인이라는 말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2개월밖에 안 되던 작년 7월부터 탄핵을 거론했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는 ‘집단망상’에 빠지지 않고서는 이렇게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주구장창 탄핵을 거론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당내 위기를 돌파하고자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내란 선동 작태를 중단하고, 부디 이성을 회복해 정부·여당의 민생 챙기기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이재명 대표를 향해 “극렬 지지층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선동하는 메시지를 냈다”면서 “이는 민주당의 대선 불복 속내를 드러낸 것이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리겠다는 극한 투쟁 선언이다. 이런 발언부터가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했다는 오만한 아집에 사로잡혀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부산을 찾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사우디가 막강한 경쟁국이긴 하지만 막판에 최대 역량을 집중하면 11월말에 5천만 국민을 열광케 하는 소식이 반드시 전해질 것”이라며 “수능에서도 마지막 한달이 최종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이고, 계주에서도 마지막 한바퀴 스퍼트가 메달 색을 결정하듯 80여일 남은 지금이 가장 중요한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지금 아세안 및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순방 중인데 각국 정상을 만나 부산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면서 “곧이어 유엔총회에 가서도 전력투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