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밭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세요”···평창 효석문화제 8일 개막

‘2023 평창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강원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 조성된 메밀꽃밭 전경. 평창군 제공

‘2023 평창 효석문화제’가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강원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코로나 19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문화제의 주제는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밭’이다.

단편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가산 이효석의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 기간에는 이효석 유품 특별전을 비롯해 메밀꽃밭 치유음악회, 자연 체험, 뗏목 체험, 소원 등 띄우기, 불멍 체험, 이효석 유품 특별전, 효석 백일장, 가산 문학 콘서트, 영화극장 등 24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23 평창 효석문화제’ 안내 포스터. 평창군 제공

축제장은 이효석마당, 자연마당, 장터마당 3개 마당과 효석달빛언덕존, 장터존, 충주집존, 물가동네존, 메밀꽃밭존, 이효석문학관존 등 6개 존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거리공연을 즐기며 메밀 부치기와 전병, 막국수 등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효석문화공원 주변엔 50만8759㎡ 규모의 메밀꽃밭이 조성돼 있다.

소금을 뿌린 듯 하얀 메밀꽃은 축제가 이어지는 동안 흐드러지게 펴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메밀꽃밭 존의 체험료는 2000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인 ‘효석문화제’엔 20만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창군 봉평면 시가지와 흥정천을 따라 조성된 ‘달빛 흐뭇 낭만 로드’. 평창군 제공

평창군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문학적 배경인 봉평면 시가지와 흥정천을 따라 특색있는 테마공간을 조성하는‘달빛 흐뭇 낭만 로드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하고, 효석문화제 개막에 맞춰 임시 개장하기로 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효석문화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달빛 흐뭇 낭만 로드’를 거닐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이번 문화제에 참여하면 일상의 고단함을 잊고 문학의 세계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