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싶어서”…버스 기다리는 여성에 전기충격기 찌른 40대 구속

버스 기다리던 50대 피해자 목에 범행
가방 안에는 당구공·스타킹 들어 있어
경찰, 이상동기 범죄로 판단…조사 중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남 양산에서 모르는 여성을 상대로 전기충격기를 찌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뉴시스)

양산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께 양산시 상북면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50대 B씨의 목을 전기충격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일면식 없는 사이로 버스정류장에는 B씨에도 승객 여러 명이 있는 상태였다.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목 부위가 붉게 달아오르는 상처가 생겼다.

경찰은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범행 장소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당구공과 스타킹이 든 가방을 들고 있었다.

지난달 호신용으로 전기충격기를 구입했다는 A씨는 “한번 사용해 보고 싶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사건을 이상동기 범죄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